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은 지난 3일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해 시금치 ‘첫 경매’를 실시했다. 

농산물 공판장 개장식과 함께 진행된 이날 올해 첫 경매는 농협임직원, 중매인 등 관련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참여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차량소독 등 남해군의 농협산지경매장 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날 경매장에는 53톤이 출하되어 1억 5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이날 1kg당 최고가는 2540원/kg이었다

‘남해군 보물초’는 예년보다 따듯한 날씨로 지난 10월 11일 첫 출하를 시작해 10월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 예년보다 많은 출하물량과 코로나 발생 급증에 따른 재래시장 위축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여 재배농가의 근심이 컸지만 1월말 설을 앞두고 차츰 가격이 다소 회복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해농협은 매년 3000톤 70여억 원을 농협산지경매장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또한 동남해농협은 2019년부터「계약시금치 공동출하사업」를 통해 재배농가 물론 소비지 거래처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지난 가을 농가와 계약재배한 약정 물량을 논·밭에서 바로 수거하여 농협산지유통시설(APC) 등에서 직접 300g묶음단으로 상품화 작업 과정을 거쳐 택배 및 소비지 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송행열 조합장은 “계약재배 공동출하를 통해 농산물 가격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안정적인 농산물 수취가격 실현을 위해 지자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사업 실시의 효율성을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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