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보물초의 일정 물량을 대도시 시장으로 직접 출하하도록 해 출하물량 조절과 산지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는 남해군의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군은 자체 평가에서 올해 추진하고 있는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 사업’이 출하물량 조절을 통한 산지 가격 안정화는 물론, 농가소득 향상과 보물초 브랜드 가치 제고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군에 따르면,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사업은 군내에서 생산되는 보물초 물량의 일정 비율을 대도시 시장으로 직접 출하하도록 해 산지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농협 산지 경매장으로 한꺼번에 보물초가 몰릴 경우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남해군은 이미 지역농협과 협업을 통해  공선출하조직을 구성하고 계약재배를 통한 대도시 시장 출하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500톤이 관외로 출하되고 있으나, 연간 전체 출하 물량의 10%에 해당하는 1000톤 정도가 관외 시장으로 나가야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남해군은 계약재배 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사)남해군농어업회의소(회장 하정호) 산하 고설보물초작목회(회장 하용관)와 ‘시금치 유통개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설 보물초 작목회는 생산하는 보물초를 단 작업을 거쳐 대도시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있다. 

하용관 고설보물초작목회 회장은 현재 1만평(3.3ha)에서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1500평에서 단작업(300g)을 한 8.7톤의 보물초를 관외로 출하했다. 이를 통해 3700만원의 판매액을 올렸으며, 이는  3.3㎡(1평)당 2만 2000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한편 남해군은 명품 남해군 보물초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서 총 5개 사업에 3억 4000만 원 사업비를 지원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시금치 규격품 생산을 위한 파종기 지원사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포장재 지원사업, 시금치 출하물량 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한 계약재배 활성화 및 유통개선 시범사업 등이 있다.

보물초 지원사업과 관련한 기타 문의 사항은 원예특작팀(☎860-3966~9)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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