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가천마을’이 ‘다랭이마을’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된다.

층층이 쌓인 다랭이논과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해마다 숱한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가천마을’은 그동안 ‘가천마을’, ‘가천 다랭이마을’, ‘다랭이 마을’ 등으로 혼용돼 불려왔다.

다랭이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명칭’ 혼선을 줄이고 ‘다랭이마을’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을 이름 변경을 추진해 왔다.

남해군은 지난 9월 가천마을 주민들의 ‘마을 명칭 변경 청원’에 이어 남면 이장단과 남면 주민자치회의 동의를 확인하고 관련 조례를 정비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13일 변경된 ‘남해군 이장 정수 조례’와 ‘남해군 반 설치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은 ‘다랭이마을’로 명칭이 변경됐다. 

남해군 대표 체험마을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대표 관광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다랭이마을’ 명칭을 마을의 정식 명칭으로 선포하는 제막식이 2022년 새 출발을 알리는 1월 1일, 새해 새 마음으로 열렸다.

이날 열린 제막식에서 다랭이마을 김효용 이장은 “2022년 1월 1일. 새로이 출발하는 첫날이자 ‘남해군 방문의 해’를 여는 첫 스타트를 다랭이마을에서 열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고 기쁨이 크다. 심기일전해서 이제는 ‘다랭이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사1촌부터 남해군 행정, 우리 마을 주민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주셔서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이름을 바꾸고 나니 자부심 또한 더 커진 듯해 함께 뿌듯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는 특히 남다른 해다. 남해군 방문의 해인 만큼 다랭이마을에서도 인기리에 진행하는 달빛걷기와 더불어 더 즐길 거리,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등 기획해서 다랭이마을도 알리고 남해 여행도 알리는 좋은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햇다.

한편 1월 1일 해맞이행사마저 코로나19로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첫 해돋이로 붐벼 그야말로 ‘힐링여행’의 성지임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