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송새마을금고(이사장 김정화)가 지난 4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받고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려고 금고를 방문해 돈을 인출하려던 소상공인 고객의 돈 4000만 원을 안전하게 지켰다. 

소상공인 고객인 A씨는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손님이 줄어 힘든 상황에서 이자가 낮은 ‘재난극복 및 일상회복지원대출’ 관련 상품을 찾던 중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카카오뱅크 등 이름있는 금융업체의 명의를 사용해 저금리 대출을 해 준다는 보이스피싱 금융업체의 연락을 받고 예탁금 40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기 위해 지난 4일 미송새마을금고를 방문했다. 

이에 미송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대출금리를 낮게 해 준다는 내용의 보이스피싱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고객의 통화 내용을 수상하게 여겨 통화중인 고객에게 스피커폰으로 통화내용을 직원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들려 달라고 부탁하여 함께 들었는데 “여성 상담원이 말하는 내용은 현실적이지 못했고 목소리는 다소 어눌했으며 통화음질도 나빴다”며 “현금으로 돈을 찾아 직원이 방문하면 전달해주면 된다고 하여 보이스피싱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미송새마을금고는 즉시 A씨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렸으며 끊긴 보이스피싱 전화로 다시 연락했으나 연결되지 않았으며 소중한 고객의 돈 4000만 원을 지켜냈다.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 A씨는 “저금리 대출상품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깜쪽같이 속아 하마터면 큰 돈을 잃을 뻔했다. 보이스피싱을 막아 준 미송새마을금고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도 혹시나 보이스피싱인가 의심스러워 관련 금융회사에 확인 전화까지 해 봤는데 보이스피싱 업체들이 금융회사 연락처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요즘 같이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에 치밀한 조직을 가진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확인에 또 확인을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과 관련해 ▲검찰, 법원, 경찰은 개인정보를 묻지 않는다는 점 ▲확인할 수 없는 번호로 온 링크는 누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 ▲돈을 송금했거나 카드번호,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면 바로 ‘지급 정지’할 것 ▲출처가 불분명한 APK앱은 설치하지 말 것 ▲피해를 입었다면 금융감독원 콜센터와 경찰서에 즉시 신고할 것 등이 보이스피싱 대응요령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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