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가 현 군청사 주변 2차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있다
장충남 군수가 현 군청사 주변 2차 문화재 시굴조사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최근 건축물 철거가 완료된 신청사 건설예정지 1492㎡터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실시한 군청 광장 내 시굴조사에 이은 것으로, 길이 10미터, 폭 2미터 가량의 트렌치 10개를 굴착해 진행했다.

읍성의 흔적이 일부 발견되었지만 특별한 유구는 없어 학술자문회의는 서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4월 시굴조사에서는 조선시대 배수로와 박석이 일부 발견된 바 있다.

남해읍성은 세종21년(서기1439년) 축조된 후 임진왜란 등을 거치면서 점차 훼손되었고, 청사 신축부지가 읍성의 서쪽에 치우쳐 있어 읍성의 동쪽을 낀 남해중학교 부근에 비해 10미터 가량 지대가 높다 보니 지하에 매립된 읍성의 잔재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현장을 찾은 장충남 군수는 “현 청사부지의 역사성을 대변할 수 있는 읍성의 흔적을 일부라도 발견할 수 있어 성과가 있었다”며 “신청사가 읍성 흔적과 조화롭게 건설되도록 해 신청사를 방문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읍성의 역사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2월부터 청사 신축사업에 편입되는 확장부지 내 보상 완료된 건물부터 철거 작업을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철거와 동시에 부지 정비를 통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시굴조사 완료되면 현 청사 주차 면수와 비슷한 임시주차장을 군청 광장과 연계하여 조성할 계획이어서 군청 내 주차난을 한층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해군은 신청사 건설을 위한 부지 보상을 90% 완료했다. 그 중 건물 15동을 철거 완료했다. 현재 2단계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며, 당선작을 1월 27일에 선정,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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