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안의 섬 - “쇠섬” 팔선녀들과 떠나는 달빛구르미 야행』
  
남해읍 선소에서 토촌까지 이어진 해안도로와 쇠섬은 남해읍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남해읍 인근에 있는 해안도로 주변은 아름다운 갈대밭과 철새도래지가 있는 아주 매력적인 유배자처 힐링 공간이다. 특히 보름달에 비친 바다와 만조기의 해안길에 약간의 문화콘텐츠만 더해진다면, 관광객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코스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제1코스인 유배문학관에서 향교까지가 ‘유배천리 낭만객의 밤’ 코스라면 제2코스인 남해읍 해안길은 ‘유배자처 힐링의 공간’으로서 남해방문의 해에 남해읍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보름달이 뜬 바다를 최대한 살리고 여수포차거리를 벤치마킹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남해특산물인 새우로 먹거리를 개발하고, 유자, 시금치, 마늘을 이용한 퓨전음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남해어보 푸드 트럭’을 이용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해안길 나무아래 폭신한 풍선의자를 사이사이에 배치해 이 거리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밤바다의 야경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제공한다.   

『섬 안의 섬 ‘쇠섬’ - 나를 유배시키다 힐링 프로그램』 

또한 야행행사에서는 남해문화재야행 기간 동안 답답했던 일상을 훌훌 털고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자유의 시간. 섬 안의 섬인 쇠섬에서 해질 무렵 잔잔한 파도소리와 함께 일상의 모든 근심을 내려놓은 힐링 프로그램으로 명상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불타는 청춘 희망을 노래하다』  

아울러 코로나로 지친 우리 스스로를 위로하고 어두운 밤을 희망을 잃은 젊은 청춘들에게 희망을 품어주는 불타는 드론쇼를 남해드론교육기관이며 남해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하이보물섬에서 선보이면 어떨까 생각한다. 

『쇠섬 해안길 설치미술 및 조형물 만들기』 

쇠섬의 아름다운 해안길 따라 현대 감각에 맞는 조형물 설치 및 행위예술가, 청년조형미술가 등 다양한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 밤바다에서 젊은 음악가와 예술가들이 누구나 공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자연과 문화 예술이 조화로운 남해대표 젊은 예술가들의 거리를 조성하고자 한다. 

그동안 총 6회 동안 남해읍 문화재야행사업을 구간별로 정리해보았다. 오랜 시간동안 구상해 온  남해읍에 대한 나의 그림을 내년에 다 이루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으로 이 모든 것을 다 실행하기란 쉽지는 않겠지만 매년 개최하면서 조금씩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도록 나와 함께 남해군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번 사업을 기획하면서 강릉문화재 야행, 익산문화재 야행, 경주문화제 야행, 사천문화재 야행 등 여러 곳을 다녀왔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비뇽은 프랑스에서 가장 변방에 있는 작은 도시다, 하지만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를 만들었다. 영국의 에딘버러 공연축제도 마찬가지다. 

축제는 관광객을 모으는 수단이며, 축제에는 다양한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녹아있어야 한다. 자연이 신의 선물이라면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우리의 문화를 꽃피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남해읍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문화재 야행사업인만큼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축제가 되어 관광남해로 거듭나길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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