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겨울연극제에서 공연하는 남해청소년연극단체 ‘남쪽바다’ 팀
거창겨울연극제에서 공연하는 남해청소년연극단체 ‘남쪽바다’ 팀

남해군의 청소년 연극단체인 ‘남쪽바다’ 팀이 전국 청소년 연극제인 거창 겨울 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남해군도시재생센터(센터장 조시영)의 도움으로 올해 처음 창단된 남해군 청소년 연극단체 ‘남쪽바다’의 거창겨울연극제 심사공연이 지난 18일 오후 6시에 있었다.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의 회복을 외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로나19의 역풍을 맞은 상황이라 거창연극제는 ‘무관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13명의 ‘남쪽바다’의 청소년 배우들은 최소의 스텝만을 꾸려서 공연할 수밖에 없었다. 조명오퍼와 음향 오퍼, 촬영기사, 등 그리고 심사위원만이 띄엄띄엄 앉아있는 객석을 향해 이제 갓 태어난 청소년 연극단체는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했다. 

‘남쪽바다’ 청소년 배우들은 50분의 공연을 훌륭하게 해냈고 그들의 첫 출발을 스스로의 힘으로 꽃밭길로 만들었다.

한 심사위원은 “지난해 보았던 마금치의 쨍쨍한 오후와 시끌박사와 아이들의 ‘지상최대의 쇼’ 공연 등에서 보았던 친구들도 오늘 무대에서 보이는데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말로 배우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이에 청소년 연극단체 ‘남쪽바다’의 대표인 남해중학교 1학년 최우영 학생은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말로 기분 좋은 화답을 했다.

어렵게 꽃 피운 청소년연극단체 ‘남쪽바다’의 공연 <꿈ㆍ이어라>는 두 가지의 꽃밭길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그 하나는 전국의 청소년 연극단체가 경연하는 ‘온택트 청소년 연극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것이고, 또 하나가 이번 연극의 도시 거창군에서 시행한 경연형식의 연극축제인 ‘거창겨울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 청소년연극단체 ‘남쪽바다’를 지도하고 있는 오주석 연극교사는 “남쪽바다에서 연극을 하는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 함께 연극을 만들 때처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이들의 첫 시작을 스스로 거창하게 만들어 낸 남쪽바다 팀원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면서 이들의 멋진 시작을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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