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포함해 사천, 하동, 진주시 등 경남권과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전남권을 아우르는 ‘남해안남중권’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공동연구의 결과물이 나왔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난 21일 남해군 고현면 소재 대장경판각문화센터에서 장충남 군수와 조영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김태영 경남연구원장,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수립 공동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는 해양과 내륙 지역을 아우르는 남해안 남중권 지역의 성장을 위해 국가첨단소재복합벨트 조성과 광역관광벨트 조성·관광거점 육성,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상용화 시범도시 조성 등의 핵심사업 공동 추진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국토 남부권의 신성장 거점인 남해안 남중권의 비전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경쟁력이 있는 산업 경제권 구축 ▲상호협력을 통한 특색 있는 문화 관광권 확립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성 있는 교류 협력권 형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남해안 해양권과 지리산 내륙권의 연계 성장을 목표로 ▲경제·산업-국가첨단소재복합벨트 조성 등 4건 ▲문화·관광-광역관광벨트 조성·관광거점 육성 등 3건 ▲교통·물류-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상용화 시범도시 조성 등 4건 ▲농산·어촌-농어촌 유토피아 모델 개발 등 9건 ▲연계·협력-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기능 강화와 활성화 등 4건으로 5개 분야의 24개 핵심사업을 담았다.
이들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6개 사업, 2028년까지 3개 사업, 2031년까지 15개 사업 등으로 단계별로 나누어 추진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영호남 화합과 상생을 위한 행정협의회인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가 출범한지 10년이 지났고, 남해군을 비롯한 영호남 9개 시군이 모여 남해안 남중권의 공동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결과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제는 지역간 경계를 넘어 초광역 협력시대인 만큼 오늘 보고회에서 제시하는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지역주도의 핵심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