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그룹(회장 박정삼·얼굴사진)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컨테이터 야적장)부지 개발 사업안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마지막 관문인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이 논의된 지 3년 만이다.

부산시는 지난 15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옛 한진CY 부지 관련 도시관리계획 심의를 거쳤으며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28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 용적률 900%이하, 최고 높이 255m이하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안을 일부 권고안을 붙여 의결했다.

이로써 1만 5000여 평 규모의 부지는 준공업지역에서 아파트와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게 되며 부산시에서는 처음으로 사전협상제를 통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이뤄지는 것이다.

옛 한진CY부지는 컨테이너 야적장의 기능이 상실되고 관련 시설이 이전하면서 유휴부지가 된 것을 2017년 백송그룹의 개열사 (주)삼미D&C(대표이사 이윤원)가 이듬해 사전협상형 사업계획안을 부산시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부지 개발이 논의됐다. 

(주)삼미D&C는 3차례에 거친 사업계획안 변경 끝에 2800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약속하고, 아파트와 4차 산업 기업의 업무와 거주가 동시에 가능한 오피스텔 등을 짓는 안을 최종으로 마련해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주)삼미D&C는 부지 내 개별 건축물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이번에 심의된 지구단위계획 결정 고시가 이뤄지면 최대한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내년 안으로 마무리해 착공하고, 2027년 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옛 한진CY 부지
해운대구 옛 한진CY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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