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박탈되었던 문화예술의 향유. 오랜만의 색다른 연극 무대를 만나볼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오는 21일(화), 22일(수) 단 이틀간, 저녁 7시 이동면에 자리한 탈공연예술촌에서 연극 <바리케이트-1980년 서울>이 공연된다. 

이 연극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신문방송대학 학우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남해군 출신의 젊은 연출가, 청년 연출가인 김민혁 씨가 제작총괄 및 협력 연출한 작품이다. 

연극은 많은 것들이 통제된 1980년 6월 서울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극 중 서울대학신문 국장 찬형은 학회장 경수로부터 보도 지침에 따른 휴간

을 통보받는다. 휴간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서울대학신문 동아리실로 모이게 되고, 모두가 침묵하는 광주의 일을 기사로 내자는 후배들과 보도 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생기게 될 일들을 두고 각자가 느끼는 ‘바리케이트’ 앞에 선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남해신문 김광석 전 편집인의 장남이기도 한 연출가 김민혁 씨는 현재 서울에서 극단 수평선이라는 이름으로 연극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 인재다. 

남해군청년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돼 군민들에게 선보이게 된 이번 공연을 앞두고 김민혁 연출가는 “코로나19로 특히 연극계가 많이 주춤한 시기인데 고향 남해에서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 드린다”며 “대학로에서 열심히 한다고 하고는 있는데 아마도 부족할 것이다. 오셔서 격려해주신다면 큰 힘을 받을 것 같다”고 초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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