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사)남해서복회 주최로 지난 11일 남해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진행됐다

‘2021년 남해서불과차 학술심포지엄’이 (사)남해서복회 주최로 지난 11일 남해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하영제 국회의원과 장충남 군수, 이주홍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 정현태 전 군수를 비롯한 내빈들과 제주와 거제, 함양의 서북회원들, 군내 서복회 회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남해군관광협의회 김성철 회장의 ‘서불과차와 국제관광자원화 가능성’ ▲제주서복문화교류협회 양남호 부회장의 ‘제주서복문화교류협회 활동상황 및 발전방안’ ▲거제서복회 이성보 고문의 ‘웰빙과 서복’ ▲함양 서복연구회 문호성 회장의 ‘방장산(方丈山)과 서복(徐福)’이라는 4개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발표 직후 ▲김종도 남해서복회 고문과 김익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심포지엄 인사에서 (사)남해서복회 박창종 회장은 “서복회는 진시황의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찾아 다녔던 행적과 해양을 개척한 정신을 계승하고 두모계곡 일대에 계획하고 있는 서복공원의 미래전략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국인에 대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모마을 일대에 서복촌을 민자로 유치하고 두모에서 부소대에 이르는 서복공원을 조성한다면 국제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창종 회장은 “제주와 거제, 함양군에서 진행 중인 서복 연구와 부산 영도의 불로초공원, 여수와 완도, 구례군 등지의 흔적과 전설들을 모아 남해안 일대를 서복과 불로초 테마의 국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의 발표에서 (사)남해군관광협의회 김성철 회장은 “서복 관련 유적 가운데 남해 양아리석각은 세계에서 유일한 고대 유적”이라며 “중국 진시황 때 방사 서복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남해 금산을 찾아온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역사적 사료들을 바탕으로 현재 남해군에서는 두모계곡 입구에 양아리석각 전시관을 조성하고 있지만 이에 한정하지 말고 부소대까지 포함하고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자료들을 근거로 김성철 회장은 ‘남해 서복공원’ 조성을 통해 ▲방문객센터 건립 ▲자생ㆍ약용식물체험장 조성 ▲서복야외공원 조성 ▲문화관광 캐릭터 상품 개발 ▲불로초길 걷기대회 ▲서복공원탐방로에 문학비 설치 등 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서복문화교류협회 양남호 부회장은 지난 1999년 제주도에 만들어진 ‘서복 전시관’의 운영 내용과 연혁 등을 소개하고 ‘한ㆍ중ㆍ일 국제 서복 문화제’ 개최 등 좋은 선례를 제시했으며, 거제서복회 이성보 고문은 불로초를 구하려는 인간의 심성이 ‘웰빙’과 ‘웰다잉’을 추구하는 본질적 과정이라면서 서복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와 연관해서 김익재 교수는 현재 추진 중인 양아리 석각 관광자원화 사업의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서불과차도’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영화나 드라마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노도 앞바다의 금인 조성과 ▲해저 관광자원화 ▲중국 산둥반도에서 남해군까지 서불의 불로초길을 따라 크루즈 유람선 운용 ▲세존도와 부소대를 잇는 서불루트 개발 등의 방안을 얘기했다. 

이어 함양서복회 문호성 회장은 서복이 구하러 왔다는 불로초와 함양의 방장산, 함양의 산양삼과의 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연구하고 복원하는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