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친구가 동창생 카톡방에 올린 한국일보 “보물섬 남해군에 경찰수련원이 들어선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지난 달 11월 총 사업비 419억의 남강댐 물 비상공급망 소식에 이어, 요즘 남해는 계속해서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 성공이란 내용이 계속해서 올라와 경찰수련원은 무엇인가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한국일보 그 기사 내용 일부를 그대로 옮겨 보면 “경남 남해군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 ‘남해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비 4억 7400만 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남해군은 그동안 ‘경찰수련원’ 유치를 위해 장충남 군수가 경찰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의견 조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국회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 또한 병행해 왔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공공기관 휴양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남해군의 의지와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간직한 남해안에 수련원을 건립했으면 하는 경찰청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남해군에 들어설 경찰수련원은 서면 스포츠파크와 그 주변 지역에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1만 3,708㎡)로 추진될 예정이다. 설계 및 제반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2024년 착공할 계획이고 남해경찰수련원은 146실 규모로, 전국에 있는 경찰수련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기존 대부분의 경찰수련원은 17~37실 규모인데다 시설 또한 노후돼 남해 경찰수련원의 활용도가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는 것이다. 

기존 수련원의 운영 사례를 기준으로 남해 경찰수련원에는 매년 23만∼25만 명의 경찰과 경찰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서면지역과 남해읍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0만명이상 찾아오는 경찰수련원 남해 건립의 효과는 제조업체 3~4개가 들어오는 것보다 오히려 더 실질적인 혜택이 클 수 있고,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확장사업에 효과와도 맞먹을 만큼 기대감이 큰 사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인걸 보면, 장충남 군수는 수련원을 운영해야 할 경찰청 보다 국회나 기획재정부를 더 많이 찾아가서 성사 시킨 것을 보면, 정치적인 역량이 특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본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특히, 국회의원, 군수를 포함한 지방의원 등 군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정치가들은 칭찬이 없으면 불안하지만, 군민들이 보면 불편해 할까 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기도 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스스로를 포장하기도 한다. 

미국 IT회사의 유능한 직원인 래리는 1억원이라는 통 큰 보너스를 받고도 돌연 사표를 냈다고 한다. 그의 팀장이 그동안 능력을 발휘한 성과에 대해 수고했다는 칭찬 한마디 없이 책상 위에 수표를 놓고 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한다. 

래리의 지갑은 채워졌지만 심리적 보상은 충족되지 못한 것이다. 칭찬과 인정 받고 싶은 인간의 타고난 욕구에 더 해 내년 지방 선거를 기다리는 후보예정자들에게는 군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의미 있는 정치가로 인정 받아야 한다는 욕구는 더 간절해 질 것이다. 

군수를 포함한 예비후보자들이 군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당사자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알고 있는 그 방법대로 성과나 지금까지의 경력을 보여 준다면, 군민들은 그 결과대로 다음 선거에서 평가를 통한 선택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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