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재야행 행사구간 ‘향교’

정치적 탄압으로 유배 온 정치인-유배객을 품은 남해향교 야행

동양의 셰익스피어인 김만중 선생은 유배지인 남해섬 향교에서 『주자어류』를 빌려 완독하고 『주자찬요』라는 책을 엮었다는 기록이 있다. 자암 김구의 <화전별곡>에 봐도 남해 향인들과 깊은 교류가 있었다. 이처럼 유배객들과 남해향교는 친밀했다.

닥종이공예로 만든 유배객과 유배문학이야기
유배객을 품은 향교라는 테마로 유배객과 김만중, 임영대군을 사랑해 유배 온 가야지, 구운몽 소설 등을 소재로 닥종이 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포토존을 설치한다.

연극으로 보여주는 남해향교 이야기
조선시대 남해 백성들과 유배객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단편연극 및 연극 퍼포먼스로 꾸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책비가 들려주는 유배객 이야기
남해관광해설사가 남해 유배의 역사와 남해에 유배 온 유배객들의 이야기를 남해문화재 야행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설명한다.

상소문 백일장
남해향교를 찾아오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유복을 입고 상소문 쓰기(엄마, 아빠, 선생님, 선배, 애인 등)에 참여함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

닥종이공예로 만든 유배객과 유배문학 이야기
닥종이공예로 만든 유배객과 유배문학 이야기
향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향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1코스 유배천리路 <유배문학관 → 영모문 → 전통시장 → 향교  1.4㎞, 도보 15분>

1박 2일 동안 유배문학관에서 향교 사이에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한다. 야행사업은 남해에서 처음 시도되는 문화예술 축제인만큼 남해읍 상인들과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으로 협조가 필요하다. 남해문화재 야행사업을 남해읍 대표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 단계부터 지역민과 함께 기획해야 할 것이다.

이에 2022년 남해방문의 해 민관협력추진위원회 관광상품개발분과에서는 남해문화재야행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남해대학, 남해문화원, NH농협은행, 동남해농협, 남해군 체육회, 시장상인회, 마늘생산자협회, 신활력사업단, 청년네트워크, 유통지원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 구체적으로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융복합과 거버넌스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만들어가야 할 과제이며,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협력이다. 이에 경남도립남해대학에서 개최하는 축제와 여러 사회단체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각각의 개성 있는 색깔을 담아 ‘남해문화재 야행 모자이크 축제’를 만들어 2022년 남해방문의 해에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축제로 화합된 남해군민의 모습을 선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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