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남해합창단이 군민들을 찾아와 위로하며 아름다움 음악을 선사했다. 

남해합창단(단장 신철호)의 ‘전성시대’를 선언하며 진행한 ‘2021년 남해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남해군이 후원한 이날 합창 연주회에는 정현옥 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내빈들,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청중들은 남해합창단이 1년 동안 공들여 준비해 온 음악의 향연을 즐겼다. 

남해합창단이 코로나19로 1년 동안 많이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며 희망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공연은 주제별로 3개의 무대(스테이지)로 나눠 진행됐다. 

첫 무대에서는 남성중창단이 ‘아! 목동아’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문을 열고 귀에 익숙한 ‘나가거든’ 곡을 강행주 회원이 솔로로 불러 감동을 불러 일으켰으며 여성중창단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곡으로 어루만지듯 마무리했다. 무대 막간에 지난 4년 동안 남해합창단의 피아노를 담당해 왔던 최서윤 학생이 고별 피아노곡으로 ‘인생의 회전목마’를 연주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에서는 정상아 회원의 ‘바람이 머무는 날’, 최정아 회원의 ‘내 마음’ ‘울게 하소서’ 등 우아한 성악곡이 울려 퍼졌으며 황태근 소리꾼의 판소리 ‘사철가’가 공연돼 동서양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맛보는 감동도 만끽할 수 있었다. 곧 이어진 세 번째 무대에서는 합창으로 ‘꽃밭에서’ ‘그중에 그대를 만나’ ‘바람의 노래’ ‘아름다운 나라’ 등 귀에 익숙하고 아름다운 곡들이 공연돼 관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서 마무리됐다.  

남해합창단 신철호 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분들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남해합창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현재 펜데믹의 상황이지만 남해합창단은 군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를 전하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소리를 더욱 다듬고 모아서 군민 여러분께 힐링하는 행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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