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군수 민선 4기 어떻게 펼치나

차별화된 관광임프라 구축
민선4기 하영제 남해군수가 지난 3일 취임식을 갖고 지난 민선3기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남해건설’이라는 정책기조 아래 취임사를 통해 밝힌 하 군수의 민선4기 청사진을 요약해 보면, 먼저 남면, 덕월, 오리, 평산 지구에 12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하모니 리조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계기로 남해에 맞는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군내에 산재해 있는 간사지를 활용해 각종 관광·체육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도시민들을 불러들임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창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해군 주력산업의 한 축인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 국제적인 스포츠 산업도시로 성장시켜 나감과 동시에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남도의 이순신 프로젝트 시책과 연계해 이락사와 충렬사 역사체험 관광지 조성 및 임진란 평화공원 조성, 김만중 유배지 정비, 그리고 유배문학관 및 국제 탈 공연 예술촌 건립, 서불과차 유적지 체계적 개발 등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도 함께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민의 숙원인 ‘제2남해 대교’ 및 가칭 ‘한려대교’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해 남해군의 ‘네다리 시대’와 국도 19호선 4차선 확장과 지방도 및 군도 확장을 통한 관광 여건과 물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가 남해군이 대한민국 자동차 관광의 기착점이 됨과 동시에 종착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남해농업 도약 추진
아울러 WTO와 FTA 등의 추진으로 근심 많은 우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쌀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공영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 관리하고, 마늘은 남해인의 자존심이자 중요한 소득 자원이라는 인식아래 마늘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군과 남해전문대학이 공동으로 남해마늘 경쟁력 제고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군은 앞으로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을 대표하는 마늘 주산단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남해 마늘재배농가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각종 시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세계 유일의 마늘센터와 보물섬 마늘축제를 통해 남해마늘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남해를 전국에서 제일가는 친환경 농업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착단계에 들어간 '게비스랜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관광·생명·문화·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유럽형 선진 친환경 유기농장을 확대 조성해 군민 소득증대에 힘써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미조 북항 개발 사업에 365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물량장, 호안시설 등 어항기능시설을 설치하고 마리나, 전망대, 광장 조성 등 관광시설을 포함한 다기능 복합어항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또 갯벌 체험장과 어촌 체험마을 조성 등 남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해양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어민들의 관광소득 증대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수산물 가공시설과 유통망 확충, 수산업 정보화 사업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남해 실버산업 박차
그리고 예로부터 장수의 고장인 지역특성을 감안해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립실비요양원’ 유치에 이어 ‘군립노인전문병원’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남해를 ‘전국 제1의 실버산업 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지원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제대로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육도 더욱 강화해서 남해군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활동인구에 대해 문맹률 0%, 문자 해독율 100%를 이룬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어른들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육은 문맹자에게 단순히 문자를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을 가르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진정한 문화 복지 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 남해구현
복지공동체 조성을 위해 장애인과 불우계층 그리고 여성들에 대한 시책도 한층 강화해 복지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한아름 센터 운영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이동로와 전용 화장실 설치 등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이동목욕차량과 시각장애인 이동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을 신축해 장애인들의 사회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개발사업에도 친환경적 요소를 반영해 정부의 그린시티 시책 추진에 적극 동참, 보물섬 남해가 지속가능한 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예견되는 지역 간 인구 쟁탈전에 대해서는 효과적이고 총체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남해군 인구증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인구증대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산업적 기반과 문화 ·복지 그리고 교육이라는 3개의 기둥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전제아래 민선 4기 군정의 정책기조는 무엇보다도 이 3개의 기둥을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일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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