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남해마늘연구소 제5대 연구소장 선출 확정이 당초 22일에서 오는 12월 20일로 연기됨에 따라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군은 마늘연구소 이사회에서 차기 마늘연구소장의 자격 관련 사항을 행정안전부 등 상급기관에 질의해 놓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재)남해마늘연구소는 지난달 1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전임 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신임 소장 선출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그동안 신임 소장 선출을 위해 군은 지난 10월 11일 ~ 26일까지 공고하고 10월 19일 ~ 26일까지 접수를 거쳐 A와 B 2명 신청자를 접수받았다. 이어 면접을 관장했던 임원추천위는 지난 10월 28일과 11일 11일 1, 2차 면접을 거쳐 지난 11월 15일 1순위 A 후보자를 마늘연구소 이사장(군수)에게 추천했고 이사장은 이를 이사회에 상정해 논의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17일 이사회에서 C이사는 마늘연구소장의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군에서 제시한 마늘연구소장의 응모자격은 (가)마늘 및 식품·생물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중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부장(팀장)급 이상 또는 책임급 연구원으로 7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나)마늘 및 식품·생물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중 대학 전임교원으로 관련 분야 7년 이상 연구실적이 있는 자. (다)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 등에서 기획, 경영, 마케팅분야의 임원급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 소유자 또는 동등 이상의 경험 보유자. (라)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으로 4급 이상의 직위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마)상기 조건과 동등한 경력이나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등이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중 1순위로 마늘연구소장 추천을 받은 A후보가 (가), (나), (다) 항목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자격조건 (라)와 (마) 항목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추천했다고 한다. 특히 A후보는 그동안 해 왔던 활동 등으로 미뤄 보아 마늘연구소에 새로운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해 상정했지만, C이사는 이런 경력들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날 마늘연구소 이사회는 행정안전부 등 공신력 있는 정부기관에 질의를 한 후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남해마늘연구소의 위상과 군민들의 관심 등을 고려했을 때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마늘연구소는 행정안전부에 관련 질의를 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마늘연구소 소장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20일(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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