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의원
박종길 의원
여동찬 의원
여동찬 의원

지난달 29일 열린 제255회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박종길, 여동찬 두 의원의 경종을 울리는 ‘5분 자유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박종길 의원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제5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우리 군이 인구 10만의 생태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 ‘주거용지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종길 의원은 “해저터널 성사로 많은 개발 욕구가 있을 것이며 관광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 타운 등 대규모 민간 투자도 늘어날 것임을 예상한다”며 “마을 외곽 지역에 주거용지를 확보하기에는 우리 군의 현실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주택 신축을 위한 인허가 상담 시 진입로가 안된다는 말부터 듣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읍면별로 전수 조사를 실시해 기존 농로 등을 ‘농어촌도로 정비법’에 의한 농도로 지정 고시해 농지전용을 받아 지목 변경할 것을 제안하고, 지목변경이 어려운 마을안길은 남해군으로 기부채납을 받아 진입도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또 ‘상수도 공급, 배수로 설계에 대한 어려움’이 많으니 이에 대한 대책 또한 강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해마늘연구소의 쇄신을 강력하게 요구한 여동찬 의원은 “2008년 지식경제부의 지차제 연구소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ㆍ도군ㆍ비 등 145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마늘 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마늘연구소가 13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어떤지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운을 뗐다.

여동찬 의원은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는 하나 마늘 재배 농가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미미하다”며 “연구성과 또한 설립 당시 세웠던 목표치에는 상당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마늘연구소의 존재 가치에 대해 불신의 벽이 커져가고 있지 않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쇄신을 통해 재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품종개발을 통한 우량 종구 생산보급, 잔류농약 검사 등의 검사서비스 제공, 하동녹차연구소와의 협업과 공동연구를 통한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남해 마늘 재배면적이 급감하는 현실을 직면하고, 마늘연구소의 역할 재고와 개혁의 필요성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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