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인 진제 대종사가 참선을 통한 인간성 회복을 기원하며 건립한 ‘성담사’의 낙성법회가 지난달 28일 남해군 삼동면 소재 성담사 경내 대웅전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찾아온 고승 대덕들과 명사,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낙성법회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 총무원장 원행,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 의현, 조계종 원로회의 명예원로의원 밀운, 원로의원 혜승, 대원, 원명, 성파, 법산, 지성,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을 비롯한 원로 대덕 스님들이 참석했으며 김혜경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주호영 정각회 명예회장, 김두관, 윤영석 국회의원 등 재가 내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법회는 범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법어, 격려사, 축사, 회주 스님 인사말씀, 시상, 축가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이날 진제 대종사는 법어에서 “모든 인류가 참선을 통하여 인간성을 회복하기를 바라면서 이곳 남해에 성담사를 창건했다”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진제 대종사는 ‘조주·남전 선사의 서상원(瑞像院) 대화’, ‘운문 선사 삼전어(三轉語)’를 제시하며 사부대중과 구도자들의 정진을 당부했다. 

이날 낙성식에서는 성담사 불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표창패 및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에게 성담사 창건불사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한국전쟁 당시 해인사 장경각 지붕 위에 대형 태극기를 덮어 폭격으로부터 성보 수호 △1996년 12월 8일 인도 사르나트 한국 대승계맥 수계 비구니 승단 탄생 △인도 수바흐르티 종합대학에 불교대학 설립에 기여한 내용으로 각각 표창패도 전달했다. 아울러 재가불자를 대표해 이옥희 보살에게도 성담사 건립 불사의 기여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성담사 주지 도민 스님은 “성담사는 종교와 인종, 국적, 남녀를 불문 누구라도 참선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열린 도량으로 운영해 평화로운 지구촌을 만드는 원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담사는 진제 스님이 옛 선사들의 가르침을 잇는 간화선 수행 공동체 운영의 원력과 국내외 참선 수행자 양성을 위한 발원으로 스님의 고향인 경남 남해군 삼동면에 창건한 참선 수행도량이다. 2017년 터를 결정한 이듬해인 2018년부터 다리를 놓고 축대를 쌓아 진입로를 조성하는 등 불사를 진행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또한 지난 3월 22일에는 스님들의 결사수행 선방인 선림선원 개원과 함께 1년 결사에 돌입하면서 성담사 건립 취지에 맞는 위용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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