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사하구남해군향우회(이하 사하구향우회)는 지난 17일 조복수 회장이 운영하는 괴정동 부촌숯불갈비에서 고문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12월 운영위원회와 송년회를 개최할 것인지에 대한 고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먼저, 인사에 나선 조복수 회장은 “이제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한지 묻는 안부인사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오늘 참석한 고문님들이 모두 건강하셔서 반갑고, 다른 일정이 계셔서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하시니 다행이다”며 두루 안부를 챙겼다.

또 “지난해 사하구와 남해군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내년은 <2022 남해방문의 해>로 지금 홍보가 한창이다. 여건이 된다면 내년에 고향을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해 볼까한다”며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취임 후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어 산행 외에는 이렇다 할 향우회 활동을 전혀 못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지만 언제 또 확진자가 증가해서 바뀔지 알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운영위원회와 송년회를 열어야 할지, 아님 그냥 올해를 보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 오늘 이렇게 고문님들을 모시고 고견을 듣고자 한다. 좋은 의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해철 고문은 “코로나로 손발이 묶인 채 세월만 가고, 마음이 많이 불편할 것이다. 다음 달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이어지면 적은 인원이라도 모여 내년 향우회 운영방안 등을 논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집행부에서 상황 봐 가며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될 것 같다”고 조언했고 조준기 고문도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지는 말고, 상황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회의를 여는 것은 찬성이다”고 동의했다.

정우성 고문도 “올해는 한 번도 회의를 못했는데, 방역수칙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 안 되면 임원회의라도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안했고 엄정기 고문도 “앞으로 사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지금 딱 단정 짓기보다 12월 초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보다가 허용되는 범위에서 운영위원회, 송년회를 여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사하구향우회는 내달 초순쯤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임원회의나 운영위원회 개회 여부를 결정짓기로 하고 개회할 경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집행부에 일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