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항일운동사 공청회 광경. 대표 집필을 한 김정일, 추호석 두 사람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남해항일운동사 공청회 광경. 대표 집필을 한 김정일, 추호석 두 사람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삼일운동사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이처기 시조시인. 이처기 시인은 독립운동가 이예모 선생의 후손이기도 하다
삼일운동사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이처기 시조시인. 이처기 시인은 독립운동가 이예모 선생의 후손이기도 하다

지난 18일(목) 오후 1시 30분 유배문학관에서는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발간할 『남해독립운동사』 최종 검토와 확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집필자와 감수자, 관심 있는 군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관호 사무국장이 운동사 집필 과정과 쟁점에 대해 소개했고, 이어 운동사를 대표 집필한 김정일 씨와 추호석 씨가 집필에 따른 자신들의 견해를 들려주었다. 운동사에는 남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새로 발굴한 운동가 포함)의 이력과 그 업적, 삼일운동 전개에 따른 일부 논란을 바로잡았다. 그 결과 자료마다 조금씩 달랐던 설천면과 남해읍에서의 만세운동 날짜가 각각 4월 2일과 4월 4일로 확정되었다.

그 밖에 이번 운동사 집필을 통해 이뤄낸 성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독립운동에 힘쓴 미 포상자 56명 발굴. ②남해 국채보상운동 발굴. ③남해 의병사 발굴. ④교원 명단 등 역사 사료 발굴. ⑤설천면과 남해읍 만세운동 날짜 정립. ⑥독립운동가 후손들의 근황 일부 파악. ⑦김우영 저 『남해항일운동』에 수록된 분 외 정성수, 최봉식, 최봉기 발굴. ⑧독립운동가 정몽호 지사 옥고담 발굴. ⑨남산 3·1운동기념탑 건립추진회장 정재홍 육필원고 발굴 등이다.

질의토론 시간에는, 독립운동가 이예모 선생의 후손이기도 한 이처기 시조시인이 마이크를 잡고 “독립운동사 출간이 서로 충돌하고 갈등하는 원인이 되지 말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밖에도 애국지사로 대우를 받아야 할 분들의 후손 몇 분이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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