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예술인회 창선면 공연 장면
남해문화예술인회 창선면 공연 장면
남해문화예술인회의 설천면 차면 공연
남해문화예술인회의 설천면 차면 공연

최근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남해군민들의 마음을 아무런 대가없이 읍면 순회 음악공연으로 위로하고 북돋우는 예술가들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남해문화예술인회가 그 주인공이다. 

가요와 합창, 트롯과 색소폰, 민요와 무용 등 남해군 내 각계에서 예술활동을 하는 회원 40여 명이 참여하는 남해문화예술인회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11월 8일 창립돼 올해 총 10회의 읍면 순회 공연을 목표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해문화예술인회는 오늘 26일(금) 오후 3시에 예정된 ‘남해전통시장 수산대전 공연’에 남해예총과 함께 참가해 시장활성화를 위한 공연도 진행하는 등 군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음악으로 흥을 돋군다. 

남해문화예술인회는 음악 공연을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남해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봉사하는 다짐으로 결성됐고 군민들의 생활 공간인 읍면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해문화예술인회 서태열 총괄회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들고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 계속되자 이러고 있을 수 없다며 우리 예술인들이 모였다”며 “공연으로 군민들의 힘을 북돋우고, 가만히 두면 녹슬지도 모를 각자의 (음악)실력을 다듬는 기회로도 삼기 위해 함께 대가없이 오로지 즐기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활동한다”고 말했다.   

남해문화예술인회는 지난 7월 23일 서면 중현힐링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15일 남해읍 남해청년센터에서 2차 버스킹 공연을 치렀고, 그 뒷날인 10월 16일에는 이순신순국공원과 고현면 공설시장, 10월 29일에는 서면복지회관에서, 10월 31일에는 창선농협공판장을 찾아 각 지역의 많은 면민들과 함께 흥겹고 즐거운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을 펼쳤다. 11월에 들어서도 지난 23일 홈마트 주차장에서 읍민들과 어울리는 공연을 진행했다. 

이렇게 남해문화예술인회 회원들이 각 읍면으로 공연을 가면 읍면에서 활동하는 댄스팀이나 난타팀 등 지역예술인들이 함께 호응해 더욱 풍성한 공연, 읍면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그야말로 대동(大同) 공연 한마당을 펼친다고 한다. 

남해문화예술인회 관계자는 “우리가 공연하고 읍면민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북돋우는 이 활동 자체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면민들이 좋아해 주시고 흥이 나 함께 덩실 춤이라도 추고 나서면 그게 우리에겐 활동하는 이유가 된다”며 “우리 지역 뜻 있는 예술인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함께 노래하고 공연하면서 남해군을 예술의 흥과 멋이 넘실거리는 예향으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남해문화예술인회는 26일(금) 읍 전통시장 공연을 시작으로 27일(토) 미조면 공용주차장 공연 등 멈추지 않는 공연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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