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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금) 오전 10시 남면 임진성에서는 ‘2021년 농촌축제 임진성 길 따라 소풍가자’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는 매구패들이 앞장서서 성 길목에서 성 안까지 풍악을 앞세운 행진으로 시작되었는데, 상가 남구마을 주민 40여 분과 김종숙, 박종길 군의원, 송재배 남면 면장 등이 참석했다.

농촌축제는 원래 봄철에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밀려 초겨울에 열게 되었다면서 사회를 맡은 관계자가 양해를 구했다.

축제 진행에 앞서 호국영령과 동신(洞神)에게 한 해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고, 이어 이금숙 남해다향지부 회장을 비롯한 세 사람의 무용가가 나와 축원의 춤사위를 보여주었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임진성은 맑고 따뜻한 날씨에 어울리게 주변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성이 가진 고유 기능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주민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한 해 동안 지친 심신을 여흥으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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