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향교(전교 김종철)는 지난 11일 남해향교 명륜당에서 ‘제13회 남해 유림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유림과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껴보자’는 슬로건으로 유교문화 창달을 통한 도덕사회를 지향하고 현대인의 생활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와 이주홍 남해군의회의장, 하영제 국회의원과 류경완 경남도의회의원,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등 기관장과 지역유림,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대성전 고유례를 시작으로 군청과 읍 사거리를 순회하는 고을 사또행차, 노래교실과 판소리 공연, 기념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식후 공연으로 판소리, 민요, 남해초등학교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져 흥과 멋을 더했다. 

김종철 전교는 대회사에서 “향교에서는 사문진작(斯文振作)과 유교문화의 창달 및 충ㆍ효교육, 인성교육을 통한 도덕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림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며 “저희 향교는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와 어울려 많이 젊어졌고 군민과의 소통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유교아카데미와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나은 우리의 삶을 알차게 가꿔 참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충남 군수는 축사에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 남해향교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오늘 행사에 오신 군민 여러분들께서 우리의 전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남해향교 발전과 중흥에 힘쓴 사람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시상식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림대상 김종도 ▲유림상 조태실 ▲특별공로상 강태성 초원환경 회장, 전상훈 농협은행 총무팀장 ▲다문화가족상 전윤빈(이동), 스즈이께 미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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