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의 가뭄이 계속되면서 많은 논이 모내기를 못한 채 방치되고 있고, 섬 지방에는 식수난으로 급수차까지 동원이 되고 있습니다.
진주와 광주에서 40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뭄 피해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남해안 섬 지방에도 식수난을 겪으면서 급수선이 동원돼 비상 급수에 나서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 많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때를 놓친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 등 가뭄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진주에서 MBC뉴스 지종관입니다.” 

10년이 더 지난 뉴스내용이다. 

남해는 지금까지 마음 편하게 물 걱정 없이 살아 온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섬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언제나 물 부족에 시달려 왔는데 다행히 최근 몇 년간은 제 때 비가 내려 불편없이 지내 왔지만 가뭄이 시작되면 언제나 처럼 다른 지역 보다 먼저, 제한급수가 시작되고 물 부족으로 시달려 온 것이다. 

우리 남해는 지난 2002년 창선 삼천포 대교를 통해 남강댐 물을 받긴 하는데 사천을 거쳐 창선을 거쳐 남해읍 고현 설천까지 오기 까지는 언제나 물이 부족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근원적인 물부족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급수되는 남감댐 물 마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리 남해의 식수난이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까지 이 비상시에 대한 대비책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국가라고 하지만 기반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도 아니고 아직도 가뭄이 되면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지역이 아마 남해를 포함한 섬지방을 제외 하고는 우리나라에 없을 것으로 본다. 

노량대교. 국도19호선 확장등 다 남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살아가는데 있어 물 문제 만큼 근본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이 물 부족 현상과 비상시를 대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장충남 군정에서 시작됐고 이번에 성사되었다는 것이 다행이다. 장충남 군수는 환경부등 관계부처와 K 워터를 수차례 방문하여 총 사업비 419억 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을 성사시킨 것이다. 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설계용역에 착수, 빠르면 2023년까지 이 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하동 금남면 덕천과 남해 고현면 대곡 구간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은 말 그대로 ‘비상공급망’이지만, 설천 노량을 통한 식수 비상 공급 라인이 구축되면 사천 쪽으로만 들어오는 광역상수도 공급망 단선화로 인한 불안이 해소되고, 장충남 군수의 구상대로 2025년 이후 상시공급망으로 변경되면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설천면과 고현면의 식수난 해결과 남해군 전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서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더 추가 요청한다면 상수도 비상공급망의 역할을 넘어서 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앞으로 군내에 늘어날 대규모 리조트, 관광단지등의 용수를 감안해 남강댐 용수공급의 증설 방안까지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국가적으로 보면 요소수 문제 등 뉴스 대부분이 즐겁고 반가운 소식 보다는 연일 부정적이고 불안한 소식으로 가득한데 우리 남해는 계속해서 군민에게 즐거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하영제 국회의원, 군의회, 관계부서 공직자들의 합심 노력으로 군민의 오랫동안 숙원사업인 남해 여수 해저터널 성사, 국도3호선 확장. 군민 삶의 질이 바뀌는 남해읍 생활 SOC사업에 이어 이번에 “비상시를 대비한 물” 문제까지 해결하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대규모 4개 사업의 역대급 성과를 장충남 군정이 한번에 해 낸 것이다. 

다른 지역에는 좀 미안한 마음이지만, 우리 군민에게는 이런 반가운 소식이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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