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발라드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종 향우를 지난 5일 신사역 부근 (주)브릴리언트 커피로스터즈에서 만났다. 박 향우는 이곳에서 일한다. 첫인상은 스타답게 외모에서 호감이 느껴졌다. 성격도 깔끔하고 상냥했다.
박현종 향우는 2013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하여 노래는 물론 작사와 작곡까지 직접 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면 무림마을 박덕천·윤지목 부모님의 2남 중 차남이다. 가수의 꿈을 이루고 활동하기까지 그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코로나19로 힘들었을 텐데, 요즘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코로나19로 공연은 하지 못하고 온라인이나 유튜브에서 노래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박현종 이름을 치면 많은 대중가요를 부른 활동들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완화되어 하루 빨리 공연과 행사 소식으로 찾아뵙고 싶다.”

▲독자들을 위해 자신을 소개해달라.
“노래 부르면서 작사, 작곡도 겸하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사람들에게 소개한다. 삶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두 곡으로 만든다. 처음에는 재즈를 전공하다가 작곡, 작사, 그리고 노래까지 즐겁게 열심히 하고 있다. 무명의 고단함을 묵묵히 견디면서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방송출연을 못하지만 음악활동은 내 생활이며 기쁨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그 시간을 견디게 해준 힘이다.”
 

▲언제 데뷔했고, 대표곡은 무엇인가?
“이동초, 이동중을 졸업하고, 남해고 2학년 때 무작정 노래가 좋아 음악공부를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2013년 ‘다시 봄날’로 데뷔하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

▲가수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우리 가족은 노래부르기를 즐겨한다. 아버지는 남해군 노래자랑에서 자주 상을 받으셨다. 저도 학교 다닐 때 노래를 잘하여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처음엔 배드민턴 선수를 7년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9월 음악을 전공하여 노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무작정 친척도 없는 서울로 상경했다. 음악학원을 다녔고 오디션도 많이 보았고 열심히 노력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한 꿈을 펼치는 아들을 언제나 지지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잠시 반짝 뜨는 가수가 아니고 영원히 작곡, 작사, 그리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윤종신, 유희열 선배 가수처럼 적극적이고 열성적으로 노래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많이 어렵고 힘들어도 남해인의 강한 긍지로 이름을 떨칠 계획이다. 지금 일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으며 반짝 뜨는 가수보다는 오랜 세월 동안 음악을 사랑하는 발라드 가수이고 싶다.”
발라드는 본래 서양 고전음악의 한 장르로 이야기 형태의 시나 악곡을 지칭하던 발라드(Ballad)에서 유래 되었지만 현대에는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주로 노래하는 서정적인 음악 스타일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템포가 느린 서정적인 선율이 발라드 음악의 핵심으로 보편적으로 기승전결의 구성을 따른다. 가사 역시 선율에 맞게 사랑과 인생에 관한 것이 많다. 주로 건반악기가 연주의 중심에 서며 최근엔 현악이나 오케스트라를 빌려 스케일을 크게 가져가는 경우도 흔해졌다. 노래의 주제에 맞게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동반된다. 장르의 특성에 맞춰 팝 발라드, 록 발라드, R&B 발라드 등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

▲남해군민들과 향우들에게 한 말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들겠지만 비 온 후 땅이 굳어지듯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는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시길 바란다. 군민들이나 향우님들에게 저의 노래가 희망을 주고 힘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마늘축제나 한우축제 등에 서너 번 초대되어 노래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시기를 바라며 불러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

천부적인 좋은 음색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가수 박현종 향우는 10여 년 가수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영역을 한층 한층 쌓아가고 있다. 고향분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사랑해준다면 곧 남해군의 브랜드를 높여주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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