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금) 오후 4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남해읍에 있는 법흥사(주지 정안스님) 부설 ‘연꽃어린이집’(원장 정태심)에서는 ‘연꽃 프리마켓’ 행사가 있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집에서 쓰지 않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을 내놓아 열린 프리마켓에는 10여 개 부스가 마련되어 이용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4시부터 붐비기 시작한 프리마켓은 퇴근한 학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였고, 100여 명의 이용자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와 알뜰살림의 절약하는 씀씀이를 보여주었다. 참가자들이 내놓은 물품은 신발과 과자, 학용품, 음식,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는데, 값도 무척 싸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는 학부모도 있었다.

이 날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를 받아 어린이집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행사를 주최하고, 최근 개인시집 『소나기 지난 자리』도 출간한 정태심 원장은 “점점 쌀쌀해지는 계절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물품으로 생활비도 절약하고 이웃도 돕는 행사”라면서 “많은 분들이 기부하고 찾아와 주셔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8년 개원한 연꽃어린이집은 현재 원생 85명, 교사 21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참되고 슬기롭고 씩씩한 어린이’라는 원훈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분은 ☎864-623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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