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주요 소득작물인 남해군 시금치 ‘보물초’가 지난 5일 새남해농협에서 열린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이날 보물초 초매 경매가는 벌크 기준 1kg당 최고 3500원 등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높게 나왔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새남해농협(조합장 류성식) 신축 집하장에서 개최된 초매식 행사에는 장충남 군수, 이주홍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시금치 재배 농업인, 중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초매식 경매가격은 벌크출하 기준 1kg에 최고 3500원, 평균 2196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벌크 1kg 평균 2021원(최고가격 3400원)에 비해 소폭 높지만 비슷한 가격대를 나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9월초 시금치 파종시기에 비가 잦았고, 10월 초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초기 생육의 불량으로 ‘웃자란 시금치’나 ‘충피해 포장’ 등이 일부 발생해 재파종을 하는 농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1월 초순경 다행히 적당한 기온으로 시금치 발육상태가 양호해져 평년과 같은 시기에 초매식도 정상적으로 열렸다.

군 관계자는 “보물초는 마늘과 함께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효자 작목으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중요하므로 농업인과 농협, 행정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시금치 출하가 시작되면 선별작업에 따라 가격결정이 좌우되기 때문에 비품 시금치(웃자라거나, 벌레 피해를 입은 시금치) 출하는 안 되도록 하여 보물초의 명성도 유지하면서 제값을 받아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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