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동면 국제탈공연예술촌과 그 일원에서 제11회 남해바래길 가을소풍의 서막을 여는 축제가 있었다. 이 날 축제에는 장충남 군수와 류경완 경남도 도의원, 장행복 자연보호협의회장, 이철호 남해발전연구소장, 정현태 전 군수, 송홍주 남해신협이사장, 군의원, 군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한 참가자와 현장 접수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새로 개통된 다초바래길(5.4km)을 걷는 이 날 소풍에는 먼저 다초바래길 개통식과 간단한 개막 행사가 있었고, 장충남 군수와 류경완 도의원 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희귀 조류들의 사진이 전시되었고, 이동면에 거주하는 주갈치(매 사냥꾼) 권재명 씨가 직접 매 두 마리를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를 한껏 뽐낸 하늘과 구름의 안내를 받아 걸은 바래길은 만추의 정취를 만끽하게 이끌었다. 

이 코스는 현위헌기념관을 지나 다정리 삼층석탑, 다정리 지석묘, 보물섬 식물원, 장평소류지 등을 따라 이어지는데, 완주한 사람들에게는 기념 배지가 주어졌다.

다초바래길은 문화유적과 식물원 등을 따라 조성되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는데, 한 참가자는 대부분 길이 콘크리트 포장길이어서 좀 더 섬세한 손길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걷기축제는 오는 28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어 가을날의 낭만과 추억을 전해줄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