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오후 1시에는 무지개마을로 오시다. 남면 무지개로 119에 자리 앉은 무지개마을회관에서 꽃과 사진, 이야기가 담긴 아름다운 전시가 열린다. 

‘풍경이 아닌 이웃에게 말을 한번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한 후 식사하셨어요? 같은 일상적인 안부를 묻고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던져보고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질문입니다.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게스트하우스 몽도의 주인장 고우정 씨가 건네는 초대장의 서문이다. 11일부터 17일 오후 5시면 끝이 나는 일주일간의 특별한 전시. 이 전시는 2021년 남해군 청년리빙랩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것으로 ‘처음 쓰는 꽃말사전’이란 주제로 한 어르신들 웃음꽃피우기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한 ‘플로마리’ 남미아 씨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꽃을 꽃다발로 드려서 한번, 꽃을 받은 이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웃음꽃 사진으로 두 번,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꽃으로 세 번! 이렇듯 꽃이 피어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사진, 꽃, 글이 있는 전시회다. 많이들 들르셔서 꽃-시간 누리시길 바란다”며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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