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기후위기비상행동 관계자를 포함해 사천환경운동연합,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등 환경계와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노동계가 경남에서 한 자리에 모여 닥쳐온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8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3층 회의실에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을 비롯한 환경운동 관련단체와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공운수 경남본부 등 경남지역 발전노조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지난달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경남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워크숍’을 계기로 환경운동가들과 발전노동자들이 상호 간의 공감대를 가지기 위한 첫발로 만들어진 자리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는 ‘탄소중립’, ‘탈석탄’도 노동자가 동의하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으며, 이 단체의 정진영 사무국장은 경남에서 조선노동자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구조조정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던 것을 거울삼아 이번 에너지 전환과정에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같이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리고 민주노총 공공운수 발전노조 제용순 부위원장은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방안으로 에너지를 민간기업들의 ‘이윤을 위한 에너지’가 아닌 ‘인간을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화력발전소의 국유화 또는 재공공화를 통해 ‘에너지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일진파워노조 김철진 위원장, HPS지부 박규석 지부장, 한산본부 하동지부 심재옥 지부장 등도 노동자들의 고용 승계와 직접적인 고용보장 방안을 함께 모색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외에도 사천환경운동연합 김미애 사무국장과 권창훈 사무차장,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임이자 사무국장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이들은 앞으로도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주축이 되어 관련 노조들과 함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향후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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