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여유로워진 생활 분위기 속에서 남해향교(전교 김종철)는 가을을 맞아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전통과 현대의 하나됨을 도모하는 취지로 지난 22일 남해향교에서 2021년 ‘가을밤의 남해향교 열린 음악회’를 개최했다.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날 행사에는 아직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코로나19 방역 관계로 군내 음악인과 소수 관람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교 명륜당 뜰에서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남해향교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남해군이 후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속되고 있는 비대면 기조에 따라 이날 음악회는 실시간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는 군내에서 활동하는 합창단과 가야금ㆍ판소리ㆍ한춤 등 전통과 현대가 하나되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군민들의 지친 심신을 어루만지고 북돋았다. 또한 보물섬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북과 소금 등 현대화된 전통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고 피아노ㆍ바이올린 협주와 통기타 듀오의 아름다운 음률이 가을의 정취를 더욱 짙게 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남해향교 김종철 전교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군민들에게 풍성한 가을의 밤을 만끽하는 위안을 제공하기 위해 음악회를 각게 됐다”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향교와 소통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향교는 향교ㆍ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전통혼례 무료 진행 ▲향교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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