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화방사(주지 선문스님)는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의 마음을 담아 위한 화방사 ‘산빛문화제’를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경내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행사기간 동안 화방사 입구에서 방문자 기록과 열체크 등 방역점검을 실시했다.

화방사가 주관하고 남해군ㆍ불교사암연합회ㆍ화방사신도회, 남해군불교봉사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첫째 날인 지난 22일 고려대장경 판각 퀴즈와 보물찾기, 국악한마당 공연, 빛과 함께 멍때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문화재 알아가기(닥종이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고려대장경 성역화 발원 기념식, 화방사 빛으로 물들다 점등 및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24일에는  다문화 가정 초청 문화재 알아가기 행사와 초청가수 공연과 노래자랑 등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23일 열린 고려대장경 판각지 기념식에서 화방사 주지 선문스님은 “1011년에 조성된 초조대장경 판각 천년을 기념해 2011년에 시작된 행사가 벌써 11년째를 맞았다”며 “하루속히 국보 제32호인 해인사 고려대장경의 판각이 남해지역에서 이루어졌다는 역사적 사실이 공인되고 남해지역의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남해불교사암연합회장 성각스님은 축사에서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불빛으로 장엄된 화방사의 가을 축제가 남해군민과 불자들이 염원하는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불사 성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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