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10일, 17일, 24일 총 4번의 수요일 저녁 7시, 남해초 별별극장에서는 남해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의 특별한 창단 연극인 꿈ㆍ이어라 가 펼쳐진다
11월 3일, 10일, 17일, 24일 총 4번의 수요일 저녁 7시, 남해초 별별극장에서는 남해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의 특별한 창단 연극인 꿈ㆍ이어라 가 펼쳐진다

남해 청소년들로 이뤄진 청소년 극단 ‘남쪽바다’를 아시나요. 청소년 연극 단체 ‘남쪽바다’는 남해초등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2016년부터 활동한 남초 연극 동아리 ‘마금치’, 2018년부터 활동한 상주초 연극동아리 ‘똑똑박사와 아이들’, 2019년부터 활동한 남해고 연극동아리 ‘가온’ 출신들이 모여 2021년에 처음 만들어진 ‘남해 청소년극단’이다. 

이 청소년들이 남해초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 있는 ‘별별극장’에서 이들의 첫 작품으로 <꿈ㆍ이어라>는 창단 공연을 올린다. 오는 11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첫 선을 보인다. 3일 공연은 이미 입소문으로 매진 상황이나 11월 10일, 17일, 24일 총 3번의 수요일 저녁 7시 공연은 현재 예매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선착순 30명까지 예약해야만 당일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신청 m.010-2334-4347)

문화 강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지금 남해군의 연극 현실은 어떠할까? 우리 청소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연극의 기량을 놓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소망에서 창단된 청소년극단 ‘남쪽바다’. 이들은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에서 수요일 저녁마다 모여 어린이, 청소년, 성인이 함께 어우러져 거의 1년간 연극 <꿈ㆍ이어라>를 연습했다.

이 연극 <꿈ㆍ이어라>는 남해의 독립운동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1919년 4월 3일과 4월 6일까지의 내용이 모티브가 되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모습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배신하는 모습 등을 통해 인간의 삶에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 돌아보게 한다. 또 당시 남해의 실존인물인 이예모, 하준천, 김치관 등의 일화를 바탕으로 작품에 흥미를 더했으며 우리 민족 노래인 아리랑의 변화 또한 연극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청소년극단 ‘남쪽바다’의 연극을 지도한 오주석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만난 연극의 열정을 품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이들이 졸업과 함께 연극의 씨앗이 끊기게 될까 늘 노심초사 마음이 아렸다. 당시의 기량을 더 성장시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렇게 하나의 울타리가 만들어진 것 같아 다행스럽고 그 속에서 함께 열정을 키워갈 수 있어 감사했다. 많이들 오셔서 이 아이들의 꿈을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청소년 연극 단체를 이끄는 신제석 대표는 “남해의 문화 예술을 정착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남해에서 만나는 여럿이 각자 다양한 예술 장르를 실현해가는 걸 본다. 예술이 특별한 행위가 아닌 일상이기를 바라며 이번 공연 또한 일상의 즐거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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