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면 임촌마을에 자리한 로컬 브루어리 ‘사우스밸리’에서 진행된 홈-브루잉 원데이 클래스. 부산에 본거지를 둔 헤르마이 팀과의 협업으로 로컬 여행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 신청을 한 청년들이 맥주를 만드는 모습
상주면 임촌마을에 자리한 로컬 브루어리 ‘사우스밸리’에서 진행된 홈-브루잉 원데이 클래스. 부산에 본거지를 둔 헤르마이 팀과의 협업으로 로컬 여행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 신청을 한 청년들이 맥주를 만드는 모습
상주면 임촌마을에 자리한 로컬 브루어리 ‘사우스밸리’에서 진행된 홈-브루잉 원데이 클래스. 부산에 본거지를 둔 헤르마이 팀과의 협업으로 로컬 여행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 신청을 한 청년들이 맥주를 만드는 모습
상주면 임촌마을에 자리한 로컬 브루어리 ‘사우스밸리’에서 진행된 홈-브루잉 원데이 클래스. 부산에 본거지를 둔 헤르마이 팀과의 협업으로 로컬 여행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은 체험 신청을 한 청년들이 맥주를 만드는 모습

상주면 임촌마을에 가면 ‘사우스밸리’라는 소규모 로컬 브루어리가 있다. 단아한 규모지만 입구 앞에는 홉을 키우고, 창고형 공간에는 ‘맥주 원데이 클래스’와 ‘맥주 양조과정’ 등을 배울 수 있으면서도 ‘소규모 파티’와 ‘소규모 축제’를 누리기에 안성맞춤인 이곳.

사우스밸리는 임촌마을의 정용수 브루어가 근사하게 꾸민 공간이다. 일종의 여행 키트(kit)이자 체험 키트로 이곳을 주목하고 있는 청년 콘텐츠 제작팀이자 플랫폼이 있다. 부산에 본거지를 두고 농어촌 여행과 영상 콘텐츠에 주목하는 ‘헤르마이’다. 

헤르마이는 ‘남해 상주 로컬 브루어리 원데이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사우스밸리의 홈-브루잉 체험프로그램과 헤르마이가 제안하는 농어촌여행 특화상품인 ‘여행 키트’를 결합해 1차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쳤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소규모 사전 예약제를 통해 모집된 여행 체험단 8인을 대상으로 이러한 특별한 로컬 체험, 로컬 여행을 경험하게 했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운영된 이러한 로컬 여행을 통해 8인의 체험단은 “여행 키트와 결합된 로컬 콘텐츠의 만족도가 상당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처음 여행 키트를 받고 티켓을 수령하고 정말 여행을 떠난다는 기대와 설렘을 가질 수 있었다. ‘로컬’ 하면 쉬이 떠올릴만한 농장 혹은 갯벌 체험과 달리 수제 맥주 브루잉이라는 새로운 콘텐츠여서 더 신선했다. 체험 후 직접 만든 수제 맥주를 가져가는 재미도 쏠쏠했다”며 감상을 전했다.

또 헤르마이 이형민 대표는 “헤르마이라는 영상 콘텐츠 제작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회사를 시작하기 전 몇 년간 농어촌 지역에서 지역개발, 콘텐츠 개발 등 지역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체감했던 경험과 체득한 한계를 바탕으로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팀원과 함께 농어촌 지역의 콘텐츠를 여행으로 풀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 분들께서 보유하고 있는 잠재 자원과 콘텐츠를 협업해 고도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홈-브루잉 클래스를 직접 진행한 정용수 브루어는 “의(衣), 식(食), 주(住), 휴(休), 미(美), 락(樂)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요소다. 지역과 문화, 사람을 연결하는 로컬 커뮤니티를 통해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는 것이 사우스밸리의 방향”이라며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가면 로컬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로컬크리에이티브들의 발굴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누렸으며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가 로컬 콘텐츠의 핵심이다. 관광객의 양적 숫자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적 성장, 머물면서 더 충분히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치 여행’ 위주여야 한다고 본다. 이에 지역의 매력적인 장소와 매력적인 마켓이 중심이 되면서 자연스레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람들이 더 머물며 즐길 거리를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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