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이해 남해군은 ‘특별여행기간 운영 참가 업체’ 모집 공고에 나섰다. 특별여행기간이란 남해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나 이벤트 등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기간으로,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6개월간이다. 남해군에 소재한 공공 및 민간 사업체가 모두 해당되며 개별 업체 맞춤형 관광객 대상 할인 행사와 이벤트 등 특별 프로모션을 추진해 남해군을 방문해준 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끔 유도하자는 전략이다. 
11월 19일(금)까지 참여 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들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참여 인증 스티커 지급과 홍보물을 제작해 인근 시군 연계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1차 모집에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 중 분야별로 한 분씩 찾아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이동면 원천마을에서 ‘빛과 소금’이라는 펜션을 운영하면서 재방문율 200%에 달하는 어부 체험과 함께 남해군 1호 ‘귀어 홈스테이’, 귀어 자문 및 컨설팅(귀어 DOCTOR’S)을 하는 김상우 그레이스호 선장을 만났다.            <편집자 주>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 여행 기간 동안 할인을 해주거나 자체 이벤트를 진행해줄 여러 업체를 기다린다는 문구가 보인다. 굳이 할인해주지 않아도 워낙 ‘가성비 좋은 어부체험’으로 인기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10% 할인을 하는 것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다=선상 낚시뿐 아니라 통발 문어잡이, 선상에서 끓여 먹는 해물 라면과 집에 가져가서 먹는 수산물 등 이 모든 과정이 1인당 3만 원이다 보니 가성비가 좋다며, 두 번 세 번 재방문해주시는 체험객이 많아 감사하다. 저는 ‘남해 어부 체험’하기 위해서 남해에 왔다, ‘빛과 소금’ 펜션에서 머물며 쉬기 위해 남해에 왔다는 손님들을 이야기를 들을 때가 가장 울컥하면서 행복한 사람이다. 이득인가 아닌가 생각보다는 ‘2022 남해군 방문의 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남해군을 알리는 좋은 계기이고 군 차원의 군민 모두에게 해당하는 연중 축제라 생각했기에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이 남해군으로 여행 왔으면 싶었다. 남해군을 알리는 데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 참여는 그리 높지 않고 아직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살지 않고 있다=행정에서 참여해달라는 당부만 할 뿐 딱히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저 또한 혜택을 보고 참여한 건 아니다. 참여 않는 분들 또한 여러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당초 아내가 반대했다. 굳이 할인 안 해도 입소문 타고 꾸준히 오는데다 기존 체험가 자체가 저렴한데 여기서 추가 할인을 하면 더 고생이지않느냐, 4월에서 9월이 본래 여행 성수기인데 그때 할인이라니 업체 대표에게도 부담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또한 공감된다. 행정에서 개별 사업체 대표들께서 어떤 생각인지 더 세밀하게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사업자분들도 좀 더 크게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지금 단골고객이 물론 있지만 더 늘릴 수 있는 계기로 봐주셨으면 하고 올 한해만 보지 마시고 몇 년 후를 바라봐주길 바란다. 5%, 10% 할인이란 게 사업자 입장에서 부담되는 금액이지만 거꾸로 손님 입장에서 굉장히 기분 좋은 선물인 만큼 여행지에서의 기분 좋은 소비가 좋은 추억과 다시 오는 여행으로 이어지지 않겠나를 한번 고려해 봐주셨으면 한다. 방문객 입장에서 몇몇 업체만이 할인을 하고 이벤트를 하면 ‘남해군 방문의 해’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축제나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 또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된다고 하면 혼선도 있겠단 우려도 든다. 

▲KBS TV ‘한국인의 밥상’ 등 여러 방송 촬영에도 적극 임하며 남해군 홍보대사 역할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안다. 방송은 조업도, 체험도 못하는 등 시간적 희생이 따르는 일이다=그래서 방송 섭외가 오면 주로 아내가 거절하려 한다. 하지만 힘들어도 방송 협조에 임했던 건 어차피 방송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만일 ‘남해군’ 촬영이 좌절되면 이들은 다른 시군으로 가게 될 것 아닌가? 아직 남해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몰라서 못 오고 계신 분들도 많다. 방송의 힘을 빌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남해군을 알리고 싶었다. 또 오신 분들께 정성을 다하려 한다. 앵강만에서 쉼을 가지면서 배 위에서 만나는 노을을 느낄 때의 그 표정, 선상에서 본인들이 잡은 낙지로 해물라면을 끓여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덩달아 행복해진다.

▲남해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남해바다에서 누리는 삶이 얼마나 지극한지 느껴진다=조금 떨어져 생각해보면 세월이 얼마나 빠른 화살이던가. 좋은 걸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지 않을까. 내 것, 네 것 구분 짓지 말고 어차피 ‘2022 방문의 해’라는 크나큰 축제장은 펼쳐진 것이고 함께 노는 사람은 남해군민 모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남해의 지금 자원과 즐길 거리, 숨겨진 체험과 즐길 거리 등을 잘 엮어내서 우리가 자랑하는 ‘작고 소중한 보석’을 하나하나씩 잘 짜 맞춰 큰 그림을 같이 그려보면 2022년이 아주 인상깊은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