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군수 주재로 열린 소통간담회 현장
양태종 주민자치협의회 초대회장
양태종 주민자치협의회 초대회장

지난 12일(화) 오후 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는 각 읍면 주민자치회장들이 모여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동면 김홍수 이동면 자치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9개 읍면 회장과 장충남 군수, 김성근 행정지원담당관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읍면 주민자치회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치회 추진에 따른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열렸다.

장충남 군수는 인사말에서 “자치회장 위촉장 수여가 끝나고 첫 모임”이라면서 “군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분들이니 앞으로 행정과 군민 사이 소통을 위해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 다양한 현안 교류가 필요한데, 적기에 간담회가 열렸다”고 기대와 당부를 전했다.

간담회 1부에서는 자치회장들의 건의가 이뤄졌는데, 대체로 자치회 사무실 등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실무를 담당하는 간사에 대한 활동비 지급, 자치회 운영을 위한 충분한 예산 배정 등을 요청했다. 또 자치위원회에서 자치회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회장의 임기 문제, 기타 읍면 특성에 따른 현안 과제 등의 조속한 해결도 부탁했다.

류창봉 삼동면 자치회장은 경남주민자치박람회 남해 유치를 제안하면서 자치회 꽃동산 조성에 따른 지원도 부탁했다. 전함열 상주면 자치회장은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와 가로등(LED) 교체 및 설치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양태종 남면 자치회장은 행정 예산과 자치 예산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점과 자치회 배지 제작을 건의했다.

정창열 서면 자치회장은 해저터널 건설에 따라 낙후된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고, 임지용 설천면 자치회장은 운영 예산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적정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정상봉 고현면 자치회장은 간담회 모임을 연례적으로 개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양명용 창선면 자치회장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 현실화와 강사료 증액, 자치회 예산의 확장, 요식업자 대상 서비스 마인드 교육 지원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권대진 미조면 자치회장은 면민과 행정의 징검다리 역할을 강조하면서 미조 스페이스 운영과 외국인 쉼터 제공 등을 요청했다.
군청에서는 내년 예산에 자치회 운영과 행사, 특성화사업 지원 등을 위한 2억 원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여러 의견에 대해 최하 2천만 원 규모 예산을 지원하겠고, 필요하다면 더 많은 예산도 확보하겠다고 답변했다. 꽃동산 가꾸기는 각 읍면이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회의도 정례화하는 등을 약속했다.

2부에서는 주민자치협의회장 선출 건이 논의되었다.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나온 가운데, 자치회장들은 양태종 남면 자치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정창열 서면 자치회장을 부회장으로, 양명용 창선면 자치회장을 감사로 선출했고, 사무국장은 남해읍 자치회장의 추이를 봐서 결정하자고 합의했다.

양태종 초대협회장은 “과분한 자리라면서, 협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도내 으뜸 자치회를 만들겠다” 다짐했고, “읍면 회장과 행정의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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