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문 도의원
한옥문 도의원
현장방문 활동중인 한옥문 의원
현장방문 활동중인 한옥문 의원
의견발표 중인 한옥문 의원
의견발표 중인 한옥문 의원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8개월 여 앞둔 가운데 많은 향우들이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산시장 출마로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있는 한옥문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정치를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 2010년 지방선거에서 양산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2014년 재선, 2018년에 경남도의원으로 출마해 현재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으로 지역현안을 살피고 있다.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으로 양산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 향우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나 다짐한 초심이 무엇인가요? 또, 그 초심을 아직까지 잘 지키고 있는지?
= 처음 정치에 뛰어든 동기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싶어서였다. 당시 지역에서 환경과 관련된 아주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이 있었고, 시민대표로 참여했었는데 주민들은 연일 아우성치고 있는데 행정은 귀를 막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 강직된 제도권을 느꼈다. 
시민정치, 생활정치가 실현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서 시의원으로 출마했고, 지금까지도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그래서인지 지역민들로부터 듣는 반응 중 가장 기분 좋은 것 중 하나가 ‘한옥문은 민원만큼을 확실하게 관리한다’는 것이다. 처리 가능한 것은 깔끔하게 처리하고 안되는 것은 안되는 이유를 반드시 피드백 해 준다. 그래서 작은 것이라도 100% 해결해 주는 민원 해결사라는 평가를 받으면 나름 보람을 느낀다.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나 현안은 무엇인가요?
= ‘환경과 산업’ 이다. 양산은 그동안 고도 성장기에 자발적 성장을 이뤄왔지만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양산은 굴뚝산업 위주인 보수 제조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2, 3차 밴드업체가 그렇다. 수소·전기자동차가 상용화되면 양산에 소재한 기업 절반 이상이 도태될 것이고 결국 양산은 미래 산업이 없는 도시로 퇴보할 수밖에 없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미래 산업을 양산에 맞게 접목시켜야 한다. 
양산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첫 번째 조건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제공이고, 이를 위해 미래산업을 선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핵심산업 유치와 육성이 꼭 필요하다.
양산은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활용, 수소산업 육성, 탄성소재 실용화 센터 구축 세 아이템을 미래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산에는 145곳의 탄성소재 관련 기업이 있으며, 종사자 수 또한 1만 명에 육박하여 연간 생산액 3조원으로 경남도내 전체 생산액의 35% 수준으로 양산이 경남의 탄성소재 관련 산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래서 ‘탄성소재 실용화센터’ 의 양산 설립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양산 동서를 관통하는 천성산 터널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개설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확보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지방도 1028호 개설은 남해-여수간 해저터널처럼 양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그래서 2018년 도의원 선거 출마 때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이기도 하다. 
당선 후 경남도의회에 갔더니 경남도 도로관리 계획 최하위권에 있었다. 3년 동안 공무원들에게 도로가 만들어져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때론 압박도 했다. 건설소방위원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것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지난해부터 시작한 용역이 올해 끝났고 1028호 개설 타당성 조사가 최우선순위에 올랐다. 이번 9월 추경에 사업비를 반영 받아 타당서 조사를 하게 되는데 용역 결과 타당하다고 나오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융자심사를 신청하고, 심사를 통과하면 이듬해 실시설계에 나선다. 경남도 등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2024년께 보상과 함께 본격적인 개설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방도 1028호가 계획대로 개설되면 본청 소재지와 웅상출장소 4개 동이 곧바로 연결돼 동서 지역 간 운행 시간이 현재 30~4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돼 균형 발전은 물론 교통 물류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실제로 관통 도로 주변에 유산·산막·석계 산업단지를 비롯해 소주·용당 산단 등 공장 밀집지가 많아 업계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동서를 오가는 차량 운행 시간이 줄어들면 상호 교류도 활발해져 지역 화합과 균형 성장에도 상당한 도움을 될 것이라 예상된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그동안 수상한 표창도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만
= 2019년 경상남도의정회에서 주는 자랑스런 도의원 상, 2020년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제8회 우수의정 대상, 2021년 제1회 경상남도 안전의정 대상(광역의원부문 · 사단법인 경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을 받았다. 잘해서 주는 상이라기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다.

▲고향 남해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남해는 그동안 청정지역임을 표방해 왔다. 그래서 매연이나 환경오염 없는 미래지향적인 산업이 들어오면 좋겠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이 있어야 소득이 높아지고 지역에 안주하는 사람이 늘고, 외지 유입 인구도 늘 것이다. 
제주도의 다음카카오 본사 유치처럼 남해도 그런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세제 특혜를 과감하게 주고 유치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또한 남해의 상징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서 한다면 충분이 경쟁력이 있고 남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보물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향우님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 객지에 나와 있는 향우들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남해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많은 향우들이 각 지역, 각처에서 네크워크를 잘 형성해 살아가고 있으며 때로는 토착 지역민들의 시샘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남해인의 단결력 만큼은 어디에서나 빛을 발한다. 
남해인의 정신으로 양산에 와서 12년째 정치를 하고 있는데 때로는 타향민이라는 시선에 거부당하기도 하지만 단 한 번도 남해인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 자심감 있게, 떳떳하게, 극복하고 도전하면서 지역활동을 해 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정치인생 마지막 도전으로 양산시장에 출마하고자 한다. 반드시 성공해서 양산발전을 이뤄서 남해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고향 남해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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