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안인모 씨의 클래식 강연 장면
피아니스트 안인모 씨의 클래식 강연 장면

지난 2일(토) 오전 10시 남해도서관(관장 류지앵)에서는 ‘10월 문화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인 안인모 씨를 초빙해 ‘이야기 콘서트’라는 타이틀 아래 강연이 있었다. 이 날 행사에는 20여 명 가까운 군민들이 참여해, 무르익는 가을날 클래식 음악의 정취에 빠져들었다.

안인모 씨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때문에 대면 행사에 오랫동안 목말랐는데, 이렇게 직접 남해군민을 뵙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처음 남해에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다”며 앞으로 자주 뵙기를 희망했다.

안인모 씨는 자신이 낸 저서 『클래식이 알고 싶다』(위즈덤하우스, 2019)에 실린 6명의 낭만주의 음악가를 중심으로 아름답고 귀에 익은 클래식 선율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었다. 슈베르트를 비롯해 쇼팽, 슈만 부부, 리스트, 브람스 등 천재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음악들에 얽힌 숨은 이야기와 슬픈 사연들은 청중들의 가슴을 숭고한 감성의 여울 속으로 몰고 갔다.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겸임교수로 있는 안인모 피아니스트는 클래식은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 누구나 편안하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음악임을 알리고 있는데, 이를 위해 연주회 및 해설은 물론 유튜브에서 ‘안인모의 클래식이 알고 싶다’ 채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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