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모습. 김성근 행정지원담당관이 보고하고 있다
간담회 모습. 김성근 행정지원담당관이 보고하고 있다

지난 6일(수) 오전 10시 남해군의회 10월 정례 의원간담회가 의회 의장실에서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홍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10명과 장충남 군수, 박춘기 부군수, 각 실과 부서장, 관계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주홍 군의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번기에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얼마 전에도 군민 한 분이 참담한 사고를 당하셨는데, 관계기관에서 이 점에 대해 교통표지판 점검 등 경계를 게을리 말아달라” 부탁했다. 또 “가을철 농업 관련 여러 사업에 군청의 지원이 요망되니 적극 추진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충남 군수는 “안건이 많은데, 현안에 대한 의원님들의 좋은 의견을 들려달라”면서 “마포구와의 자매결연에도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했다. 또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군민의 일이 안타깝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각 부서별로 사업 결과와 진행 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가 있었다. 부서별 현안과 내역을 전해들은 군의원들은 사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문제점, 의견 등을 사안에 따라 지적하고, 대안에 대해 청취했다.

특히 남해읍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구 장수장 모텔과 구 여의도 구역을 대상으로 한 상상플랫폼 관광창업 아카데미 사업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다. 김창우 의원 등은 주차 문제 대책에 대해 물으면서 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당부했고, 의회 건물 신축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했다.

또 박종길 의원과 정현옥 의원은 시설에 들어서는 여러 사업체의 내용들이 기존에 있는 사업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공간과 설비의 정리가 필요하고, 사업을 다양화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복만 의원이 건물만 지어놓고 나중에 유지관리비 조달에도 애로가 있는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윤정근 의원 역시 운영 주체를 분명히 설정해야 하고, 완공 뒤에는 담당 부서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종길 의원은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설치에 대해 실제로 참여할 주민이 있는가 물으면서 주민협의체와 공조해 사업이 여의치 못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종숙 의원 역시 지하를 이용해 20여 대 정도 주차할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연했다.

군청 신청사 건립에 따른 의회청사 건축에 대한 보고도 있었는데, 임태식 의원은 본청과 연계된 동선에 맞는 전체 윤곽을 잘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영란 의원도 건립되는 동안 대체할 공간은 있는지 물었다.

관광문화재단 보고에서는 ‘미래컨텐츠사업팀’을 신설하면서 3명의 직원을 보충하는데, 인원을 늘리는 게 능사냐는 지적과 함께 지역 인재를 영입하는 문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 이벤트 업체의 참여도 배려할 것을 부탁했다.

의원들은 곧 있을 본회의에서 각 부서의 업무 보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확인을 하자는 데 공감하면서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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