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21) 9단이 바둑 꿈나무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한국기원에 기탁했다. 

신진서 9단은 고현면 대곡마을 출신 신상용·송윤옥 부부의 2남 중 차남이다.

신진서 9단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피해 복구 기부금 1000만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했고, 그해 7월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금 1000만원을, 12월에는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2000만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부천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실천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지난 15일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에서 우승하며 두 번째 메이저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6관왕(춘란, GS칼텍스, 명인, 쏘팔코사놀, 용성, KBS바둑왕)인 신진서 9단은 21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열린 다섯 차례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53승 13패(9월 17일), 승률 80.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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