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다대동남해군향우회(이하 다대향우회)는 지난달 14일 다대어판장 앞 남면횟집에서 월례회를 열고 회원 간 친목을 다졌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실행되면서 두 달간 모임을 개최하지 못했던 다대향우회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깜짝 월례회를 열어 모처럼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영명 회장은 “그동안 길에서 뵙고 인사하는 것 외에 밥 한 끼도 같이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다. 우리 모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8명 이상 모일 수 없어 참석 독려 전화도 드리지 못했다. 모두 건강한 모습이어서 반갑고, 하루 빨리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마음 놓고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술 한 잔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 다가오는 추석명절, 고향에 못 가더라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엄정기 고문도 “코로나 때문에 우리 다대향우회는 말할 것도 없이 동창회, 부모형제까지 마음놓고 만날 수 없으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전 국민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부디 다음 월례회 때는 이 장소가 가득 차도록 전 회원들이 모일 수 있길 감히 기대한다. 이번 명절도 몸은 거리를 두더라도 마음만은 따뜻할 수 있도록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에게 전화라도 한 통 드리며 정겨운 한가위 맞이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회원들은 싱싱하게 맛이 오른 가을 전어를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하면서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소식을 주고받으며 고향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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