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군민 누구나 정보통신시설에 쉽게 접근해 정보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이 불가능한 소규모 마을을 대상으로 인터넷망 구축에 나선다.

군은 군내 50가구미만 마을 중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음영지역의 23개 마을을 대상으로 다음해까지 2개년 사업으로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확대 구축키로 했다.

군은 오는 8월중에 사업자를 선정해 군비 부담액 5300만원을 포함해 총 3억 600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해읍 평현 등 11개 마을은 올해까지, 삼동면 갈현마을 등 12개 마을은 다음해까지 초고속 통신망을 설치해 군내 전 마을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월 통신사업자와 합동으로 군내 220개 마을을 대상으로 인터넷 음영지역 조사를 한 결과, 23개 마을이 인터넷 음영지역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미조면 노구와 가인포 마을 등 2개 마을은 인터넷이 전혀 되지 않은 100% 음영지역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내년까지 계획대로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이 완료되면 정보화에 소외되었던 농어촌지역에서도 정보이용 생활화로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특산물 직거래가 가능하게 되어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어촌지역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은 초고속 통신망이 구축되지 않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농어촌지역에 초고속망을 구축, 보급하는 사업으로 정부통신부와 지방자치단체, 통신사업자가 협의해 비용을 부담키로 하고 오는 2007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까지 통신사업자의 공익성 보장의무 이행을 통해 전체 농어촌 가구의 97%가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었으나 지난해 말로 KT의 공익성 의무가 종료되어 경제성이 없는 소규모 마을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인터넷망 구축 기피로 국고지원을 통해 농어촌지역에 초고속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