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 남해안 남중권 포럼 개회식 장면
2021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 남해안 남중권 포럼 개회식 장면
장충남 군수가 이번 포럼에서 탄소제로 관련 계획과 제안사항들을 발표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가 이번 포럼에서 탄소제로 관련 계획과 제안사항들을 발표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4차로 확포장 사업이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사업에 반영됨에 따라 한층 심대해진 남해군의 활동 지평에 더해, 이웃 시군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의 남해안남중권 건설을 위한 남해군의 큰 걸음이 시작됐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을 함께 요구하기도 했던 ‘남해안남중권’ 내 11개 시군 기초자치단체가 지난달 2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남해안남중권 건설과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 

경남 5개 시군(남해ㆍ하동ㆍ사천ㆍ고성ㆍ진주)과 전남 5개 시군(고흥ㆍ보성ㆍ구례ㆍ광양ㆍ여수)이 참여하는 남해안남중권 소속 지자체들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탄소 중립을 위한 남해안 남중권 탄소중립클러스터를 구성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위한 협력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구체적인 각 시·군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남해안 남중권 11개 시·군은 ‘2021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 개회식에 앞서 특별세션으로 진행된 ‘남해안 남중권 포럼’에 참석해 시·군별 탄소 중립 정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장충남 군수는 “산업분야 탄소 배출량이 0에 가깝고 지정학적으로도 남중권의 중심에 있는 우리 남해군이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건강한 허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충남 군수는 군내에서 8개 분야 36개 세부사업으로 탄소저감을 위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12개 지자체와 환경부, 민간이 참여하는 ‘남해안남중권 민관 환경감시단’ 설립 ▲각 시군의 대표 생태관광지를 연계한 ‘남해안남중권 광역 생태관광 허브’ 구축 ▲남중권 광역생태관광의 차별화를 위한 ‘친환경 공유차 플랫폼’ 구축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장충남 군수는 “각 시군의 대표 생태관광지를 연계한 친환경적인 녹색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탄소발자국을 남기지 않는 착한 여행을 위해서 각 시·군 터미널과 공항 등에 친환경 공유차 플랫폼을 설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남해안남중권 시·군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개발과 COP28 공동 유치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인·허가 과정에서 환경 오염원 방지 규정 철저히 준수 ▲미세플라스틱 함유 각종 세재 사용 자제 정책 ▲해양·갯벌·산림 보호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등을 결의했다.

‘2021 도시환경협약 여수정상회의’는 20개국 400여 명이 참여해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늘(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도시환경협약(UEA)은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도시단위 세계 연합체로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도시환경 개선과 관련된 7개 분야, 21개 이행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이행 성과를 2012년에 평가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다. 2011년 현재 런던, 모스크바 등 세계 45개국, 109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 다짐 

이번 의제 중 ‘COP28’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UN기후변화협약 이행을 위한 최종 의사 결정기구이다. 

전 세계 198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이 세계적인 규모의 생태환경 국제행사를 남해군을 포함한 남해안남중권에서 개최하기 위한 주민의 요구가 COP28 유치운동이다. 

‘COP28’이 남해군을 포함한 여수시, 진주시 등 남해안권에 유치될 경우, 천혜의 자연과 우수한 문화ㆍ생태를 보유한 남해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COP28은 전 세계의 환경 관련 197개국 장관 등 약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회로, 대륙별 순회 원칙에 따라 오는 2022년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198개 회원(EU, 교황청 제외 196개국)에서 총 2만여 명의 정상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총회에서 한국이 ‘28차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되도록 노력한 뒤 내년에 공모를 통해 개최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UEA여수정상회의에 남해 창선고등학교의 환경동아리 ‘프리어스(FREE EARTH)’가 탄소사냥꾼으로서 참석해 미래 꿈나무들인 청소년들의 환경ㆍ생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리어스 동아리는 회의 첫날 분과회의에서 정부와 기업, 지역, 학교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생태ㆍ환경정책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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