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마늘파종을 앞두고 보물섬 남해명품 마늘 생산을 위해 철저한 종구소독과 파종 본답 준비요령 등을 농가에 지도하고 있다. 

남해군 마늘은 75%정도가 논에 파종되고 있다. 이에 벼 수확이 끝나면 본격적인 마늘파종 시기에 접어들고, 남해마늘이 전국 최고의 명품남해 마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는 게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의 당부다.

군에 따르면, 남해군 지역 마늘파종 적기는 밭마늘은 이달 15일∼25일, 논마늘은 내달 5일∼15일이다. 특히 올해는 가을장마로 토양과습이 우려됨에 따라 농기계임대은행이나 동남해·새남해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마늘재배 농작업 대행사업으로 원판(이랑)쟁기를 이용해 물빠짐을 좋게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군 농업기술센터는 품질 좋은 남해마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전에 준비하고, 14일 이상 걸리는 토양검정 기간을 감안해 사전에 채취한 시료를 가져오면 남해군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에서 무료로 토양검정 후 시비처방을 해 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토양 내 칼슘 함량이 높으면 토양 산도가 높아져 오히려 철, 망간 등 미량성분이 결핍될 수 있으니 토양검정을 통해 적정량을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습해로 인한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 재식거리 15cm×20cm 간격으로 밀식되지 않도록 하며 배수로를 충분히 확보하여 토양과습 시 빠른 배수가 될 수 있도록 파종 시 배수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PLS제도가 계속 시행되고 있으니 병해충, 잡초제거를 위해 약제 사용 시 반드시 마늘에 등록된 약제만 사용하고 희석배수, 사용량을 준수하여 잔류농약 초과로 출하연기 또는 폐기처리 되지 않도록 농약안전사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파종 전에 마늘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종구소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종구소독은 씨마늘에 묻어 있는 각종 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용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추어 충분히 약액에 담근 후 그늘에서 말려 파종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마늘팀(☎860-394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