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향토 출신 기업인 고(故) 정태용 회장이 설립한 창강장학재단이 지난 35년간 지속적으로 남해 창선고등학교에 장학사업을 펼쳐 왔는데, 올해에도 남해 창선고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 창선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0일 ‘창강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노력하기를 바라는 선배의 뜻이 담긴 창강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은 올해로 35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재단법인 창강장학재단은 부산에 있는 한국오르강침(주)을 창업한 남해 창선 출신 고(故) 정태용 초대 회장이 고향의 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발전에 뜻을 세우고, 1987년에 2억 원의 재산 출연하여 설립되었다. 2021년 현재까지 장학금 수혜자는 창선고등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1664명이며, 수혜금액은 5억 1천만 원에 달한다. 

지난 35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초대 고(故) 정태용 이사장, 2대 고(故) 김학규 이사장, 3대 장개성 이사장, 현재 4대 이석봉 이사장으로 이어진 후학 양성과 지역인재 육성의 정신은 만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장학금은 지역 문화예술 및 체육 특기자, 창선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과 창선고등학교 재학생 등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적 사고와 자세를 겸비한 학생에게 지급되어 왔다.

이석봉 이사장은 “학생들이 우리의 미래다. 학업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을 보니, 밝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었다”라면서 “스스로 잠재력을 발휘하고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가기를 바란다. 아울러 나눔을 실천하는 선배들의 뜻을 이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1학년의 한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훌륭하신 선배님의 후원에 부끄럽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남해 창선고등학교 최성기 교장은 “지역의 훌륭하신 어른들께서 창선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 주심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창강장학재단의 숭고한 정신과 후원의 뜻을 깊이 새기고 그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창선고등학교 전 교직원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회사 한국오르강침은 1964년에 설립 이후 고품질 재봉 침을 생산 공급하여 왔으며, 한국재봉침 산업의 선구자이면서 세계적인 제침회사로 이름 높은 건실한 기업이다. 2003년 주식회사 태원 S&G로 사명을 변경한 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 성실한 납세 등에서 모범적인 기업 문화를 실천해 왔으며, 특히 창선면 지역을 비롯한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다. ‘좋은 제품에는 불황이 없다’라는 창업정신에서 알 수 있듯 핵심부품인 재봉침을 통해 봉제산업과 수출입국을 위해 연구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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