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대청계곡은 예전부터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요즘은 아기자기한 디저트 카페가 많이 생기면서 카페거리가 형성되어 평일에도 데이트 족에게 인기가 높다.

대청계곡 주차장 앞에 위치한 리제커피(RIZE COFFEE)는 재부남해군향우회 제52대 장학부회장을 지낸 동상영(남면 홍현·얼굴사진) 향우의 장남 동규현 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달 6일 개업했다. 

동 향우는 남면 남성초교, 해성중(28회), 부산 해양고를 졸업하고 선박생활을 10여 년 한 뒤 기름회사 부일에너지에 입사해 업무를 배우다 독립해 해상운송업인 동진마린 주식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리제커피 자리는 13년 전, 동 향우가 노후에 텃밭이나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매입한 땅이었는데 주변이 카페거리로 개발되자 빈 땅으로 놀리지 말고 지역 상권에 맞는 카페를 해 보자는 큰 아들 규현 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아들에게 한 번 해보라고 한 것이 오늘날 리제커피가 된 것이다. 

리제(RIZE)는 터키 동북부 흑해 연안에 있는 도시 이름으로 카츠카츠산, 바루트산, 지글라트산 등 해발 3000m 이상의 산이 주위에 있는 고대도시로,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차(茶)로도 유명한 곳이다. 

대청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이자 차(茶)로 유명해지겠다는 각오를 담은 리제커피는 대지면적 1000평에 잔디 600평으로 대청계곡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1층부터 3층까지 초대형 통유리로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1층은 시원하게 뚫린 파티룸으로 꾸며져 있으며, 2층은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파스텔 무지개 빛으로 실내를 장식하고 음료주문을 받는 곳인데 건물 뒤 대청계곡 공영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도록 준비 중에 있다. 3층은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을 찾는 어른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건물 옥상에는 빨간 풍차가 돌고 있어 이국적인 멋을 더하는 공간으로 루프탑도 구비되어 있어 바람이 좋은 날 주변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리제커피 총괄매니저 이 정씨
리제커피 총괄매니저 이 정씨

또, 탁트인 넓은 야외 정원에는 시원한 분수 쇼를 볼 수 있는 연못, 그네의자, 청동으로 만들어진 12지상 등, 손질 잘 된 나무를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밤이면 야광 빛으로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어두운 주변을 환히 밝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주변 환경과 실내장식도 중요하겠지만 카페라면 무엇보다 커피 맛이 좋아야 한다. 

리제커피는 롯데백화점에 들어가는 라비타(Lavita) 커피를 공장에서 직접 공급받고 있는데 커피의 강한 쓴 맛과 신 맛을 적당히 걸러내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의 아메리카노를 비롯해 각종 커피류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달콤한 빵과 케이크를 곁들이면 그 달달함에 힘들고 속상한 일도 잠시 잊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만 같다. 

부산 중앙동에서 30분, 남해에서 오다보면 장유휴게소 지나 장유 톨게이트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리제커피는 건물 뒤 공영주차장에 100대, 앞마당에 25대 등 넉넉한 주차공간이 구비되어 있으며 카페 주변으로 대청계곡과 대나무 길 <대청도시숲>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맛과 여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삼박자가 어우러진 곳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장유 대청계곡의 새로운 명품 커피점 <리제커피>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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