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 김만중 선생을 추모하는 입석상 제막식과 함께 산사문학행사가 오는 7월 15일에 열릴 계획이다.

용문사가 주최하고 남해역사연구회(관장 정의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남해군 이동면에 소재한 용문사의 신설된 입구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문학인, 향토사학자, 문학회 회원, 역사연구회원과 군민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서포 선생과 관련된 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화전농악 시연을 시작으로 1부에서는 서포 선생의 입석상 제막식을 거행하고 2부에서는 문태준 시인이 관련 내용을 강의하며 참가자들의 문학활동과 작품 발표 등의 문학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남해역사연구회에서 제작해 설치하는 서포 선생의 입석상은 높이 270cm, 폭 80cm, 두께 40cm의 석조물로 용문사 주차장의 상단에 자리잡게된다. 또 이 인근을 ‘서포문학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용문사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용문사가 향학열에 불탄 학도들이 학업을 터득한 곳으로 출세한 교육의 터전이었기에 국문학의 대학자이고 남해 유배문학의 대표 인물인 서포 선생의 입석상을 설치하게 됐다.

한편 이번 입석상은 서포의 조카인 김춘택의 초상화를 근거로 해 연세대 설성경 교수와 주경업 화백의 고증을 거쳐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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