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사하구(구청장 김태석)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매도시 남해군(군수 장충남)의 농·특산물에 대한 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양 도시 간 우호증진과 교류에 힘썼다. 

두 단체는 지난해 10월 말, 문화·예술·경제·체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공동발전 업무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을 약속하고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지역 대표 축제 상호 방문, 행정우수 사례 교류, 민간단체 교류 지원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한 후 첫 교류행사로 비대면 직거래장터를 실시한 것이다.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관내 각 동별로 남해특산물인 마늘(10kg, 5kg)과 멸치(볶음1kg, 중멸치 1kg)를 주문 받은 사하구는 약 370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주문 받았다.

여기에 재부사하구남해군향우회(이하 사하향우회)도 힘을 보태 향우들에게 멸치 50박스를 주문받아 마감 날인 25일 사하구에 신청자 주소와 대금을 전달했다.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구청 앞 공터나 다대포 해수욕장 등 구민들이 남해특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는 꼭 그런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하고 “고향 일이라며 발 벗고 나서 도와준 사하향우회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복수 사하향우회장은 “남해 향우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들이 대부분 마늘농사를 짓고 있는데다 올해 마늘 값이 많이 올라서 마늘 구매는 어려움이 있었다. 적은 양이지만 고향 농가 살리기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구청장님을 비롯해 각 동별로 신청을 독려하고, 전화 확인 등 그동안 애쓴 정승교 총무과장님과 김경수 자치행정계장님 등 총무과의 노고에 감사 깊이 드린다”고 인사했다.    

신청된 마늘과 멸치는 오는 31일 장충남 군수가 사하구를 방문해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