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공건축추진단’ 주요 임직원들 (사진 왼쪽부터. 청사행정팀 서보현 팀장, 청사건축팀 이석우 팀장, 공공건축추진단 박진평 단장, 공공건축팀 김철현 팀장, 도시재생팀 조진갑 팀장)
올해 하반기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공공건축추진단’ 주요 임직원들 (사진 왼쪽부터. 청사행정팀 서보현 팀장, 청사건축팀 이석우 팀장, 공공건축추진단 박진평 단장, 공공건축팀 김철현 팀장, 도시재생팀 조진갑 팀장)

남해군이 올해 7월 코로나19 긴급 대응과 군 시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기존 ‘3국 1관 1단’ 체제에서 ‘2국 2관 2단’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남해군 신청사 건립과 공공건축 및 도시재생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남해군 공공건축추진단’을 신설해 운영하게 됐다. 남해군의 새로운 모습과 틀을 확정할 막중한 업무를 띤 신설 공공건축추진단을 찾아 궁금한 사항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집합으로 이뤄졌다. <편집자 주> 

공공건축추진단이 새로 생겼다.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 
= 지난 조직개편에 따라 청사신축추진단이 없어지고 도시건축과의 기능을 재편하면서 부군수 직속으로 공공건축추진단이 만들어졌다. 
주 업무는 남해군 신청사, 생활SOC 복합화 시설인 꿈나눔센터 건립, 창생플랫폼, 관광특화거리 조성 등 도시재생, 그리고 민간전문가제도 운영, 공간환경, 공공디자인, 광고물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청사행정, 청사신축, 공공건축, 도시재생 등 4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가장 비중있게 다뤄야 할 분야는?
= 가장 비중을 두어야 할 일이 신청사 건립이다. 지은 지 60년이 넘어 안전에 문제가 있고, 좁은 청사로 인한 주요 부서 분산배치,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한 민원 이용불편 등 때문에 청사를 새로 짓게 된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고 청사신축에 생활터전을 내 주신 분들도 있다. 군민과 함께 남해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급한 당면 현안은
=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국비 12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을 확보해 남해읍의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생활 및 관광환경 정비를 통한 삶의 질 향상, 구도심을 관광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도시경쟁력 회복,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활성화, 재생거버넌스 구축과 둥지내몰림 선제적 대응을 통한 공공체 회복 및 사회통합이라는 네 가지 추진전략을 세우고 관광중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우선 구 여의도와 장수장여관을 활용하여 창생플랫폼 신축과 관광창업 아카데미가 조성된다. 창생플랫폼에는 여의도 아카이브, 공유주방, 공유사무실, 디지털 아쿠아리움, 다목적 홀,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조성되어 군민휴식공간과 함께 도시재생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관광창업 아카데미에는 전통상점, 관광안내센터와 함께 강의실과 숙박시설을 갖춘 관광 전문 창업 교육기관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한, 얼마전 준공되어 지역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변리 1번지와 떡공장을 리모델링한 청년센터 ‘바라’와 청년학교 ‘다랑’도 개소해 운영중이다. 이 역시 도시재생사업의 청년 문화공방사업으로 조성되었다.

남해대학과 연계한 상생협력상가 운영, 도심 상가 거리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스마트가로등, 미디어폴 등의 시설을 갖춘 관광특화가로조성과 가로환경 개선, 주민휴게공간과 함께 남해 모바일 앱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축제 행사들도 마련되어 있다.
 
운영방안 마련도 중요한 요소인데 계획은 
= 시설개선, 기반시설 구축 등 하드웨어 사업보다 구축된 시설들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행정에서 결정하고 주민들이 따랐던 ‘행정주도형’ 시대는 정보화시대를 거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 혁명을 접하면서 주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시행하는 ‘주민주도형’ 시대로 바뀌고 있다. 도시재생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설치되고 난 이후 사업추진 초기부터 지역주민과 상인, 청년, 지역전문가들로 주민협의체가 결성되었고,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도시재생의 필요성과 전문성을 쌓고 사업계획 수립에도 직접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도출했다.

또한 특화가로사업은 남해읍 회나무에서 LS마트까지 740m의 시장 아랫길 구간을 관광경쟁력을 갖춘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하는 것인데,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필요성에 이해하고 공감해 주신 덕분에 추석 이후 구간별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관광특화거리가 만들어지면 도시재생포럼, 야간푸드페스티벌, 축제, 버스킹 공연 등 문화행사와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개최할 계획이다.
 
많은 군민들이 공감하겠지만 도시재생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면 
= 도시재생이란 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역량의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창출 및 지역자원의 활용을 통하여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과거와 같은 확장형 도시개발은 우리 군과 같이 소멸 고위험군에 속한 지자체의 경우 신도심의 상권형성 둔화와 기존 도심의 공동화를 심화시키며, 또한 도시 관리비용을 증가시켜 지방재정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노후 주거지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정비해 구도심을 지역혁신거점으로 조성하는 도심의 압축적 관리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도시재생 뉴딜이 범정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군청사 신축부지 결정에도 이 같은 도시현상이 반영되었다고 헤아려 주길 바란다.
 
끝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 직원 저마다의 능력과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 또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군민 목소리가 군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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