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이 지역작가 초대 기획전을 마련했다.

유배문학관은 길현미술관 길현 관장을 초청, ‘물(物)처럼’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20일간 기획전을 펼친다. 유배문학관은 지역작가를 발굴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활동을 독려하는 기획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 두 번째 지역작가로 선정된 길현 작가는 2010년 폐교된 이동면 성남초등학교를 임대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길현 작가는 ‘남해바다미술대회’, 지역주민을 위한 ‘모네의 화실’, 지역 학생들을 위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 재능기부를 통해 다양한 미술교육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해 오고 있다. 초대작가 길현 관장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개인전 17회, 단체전 100여 회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한 유명한 중견작가다. 특히 작가 자신의 실험정신을 창작 활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도시를 떠나 2010년경 남해에 정착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설치작품 3점을 포함한 평면과 드로잉 작품 4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설치작품은 작가의 실험정신과 혼이 담긴 작품이다. 화학작용을 통한 ‘그림이 자라는 과정’을 느끼며 소통하는 감동적인 전시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유배문학관 김임주 기획운영팀장은 “재능기부를 통한 꾸준한 미술교육 활동과 예술 창작 활동을 병행하는 길현 관장의 수준 높고 감동적인 작품을 전시해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과 지역민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기획전시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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